기사최종편집일 2026-03-0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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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안심해도 되네! '돌아온 MVP' 전력 질주, 완벽 귀환 선언→"이제 햄스트링 생각 안 해" [오사카 현장]

기사입력 2026.03.03 01:31 / 기사수정 2026.03.03 01:31



(엑스포츠뉴스 오사카,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애타게 기다리던 돌아온 MVP의 완벽한 귀환이다. 전력 질주 내야 안타, 그리고 교세라돔을 침묵시킨 초대형 동점 홈런, 김도영이 햄스트링 악령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김도영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3 무승부를 이끄는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1회초부터 존재감이 빛났다. 상대 선발 사이키 히로토를 상대로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려낸 뒤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단순한 출루가 아니었다. 지난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 이력이 있는 김도영이 망설임 없이 1루로 최대 속도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후 문보경의 적시타와 안현민의 2루타가 이어지며 한국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선발 투수 곽빈이 2회말 갑작스럽게 흔들리면서 3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도영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5회초였다.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우완 하야카와의 공을 받아쳐 좌중월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한신 팬들로 가득 찼던 교세라돔은 순식간에 침묵의 도서관으로 변했다.

한국은 이후 득점과 실점 없이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회부터 올라온 류현진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9회말 1사 1, 2루 끝내기 패배 위기에서 투수 김택연이 2루수 땅볼 더블 아웃을 유도했다. 







경기 종료 뒤 적장인 한신 후지카와 큐지 감독은 김도영의 홈런 타구에 감탄했다. 그는 "김도영의 홈런은 한순간 왼쪽으로 빠르게 뻗어가 정말 놀라웠다.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집중해 치는 굉장한 파워 히터"라고 평가했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도 김도영 활약상과 관련해 "오늘 경기에서 보인 그대로다.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경기에서 변화구를 받아 친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좋은 타격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도영 본인 역시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오키나와 캠프 때보다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리려 집중했다. 햄스트링 생각을 안 하고 뛰어봤는데 문제 없이 마무리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첫 두 타석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걸 신경 쓰면서 급했다. 세 번째 타석에선 내가 신경 쓸 것만 생각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무엇보다 1회 전력 질주가 상징적이었다. 김도영은 더 이상 햄스트링 부상을 의식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타석에서의 집중력, 베이스까지 치고 나가는 스피드, 그리고 결정적인 장타까지. 2024년 MVP 향기가 그대로 피어났다.

WBC 무대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정규시즌을 앞둔 KIA에도 희소식이다. 김도영이 몸 상태와 타격감을 동시에 증명했다. 돌아온 MVP의 완벽 귀환 선언이다.





사진=오사카,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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