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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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10연패!' 中 왕즈이, 끝내 안세영의 길 걷는다…'상금 적은' 슈퍼 300 출전 왜 하나?

기사입력 2026.02.24 01:24 / 기사수정 2026.02.24 01: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이자 세계 랭킹 2위 왕즈이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우승 공식을 따라나선다.

최고 권위의 대회를 앞두고 하위 등급 대회에 출전해 현지 적응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왕즈이는 오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개최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독일 오픈에 참가한다.

이 대회는 BWF 투어 등급 중 하위 레벨인 슈퍼 300 대회로 총상금은 25만 달러(약 3억6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총상금 145만 달러(약 21억4237만원)에 달하는 슈퍼 1000 대회와는 격차가 크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는 왕즈이를 비롯해 한웨(5위·중국), 포른파위 초추웡(8위·태국), 미야자키 도모카(9위·일본)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1위 안세영과 3위 천위페이(중국),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불참하는 가운데, 왕즈이는 1번 시드를 받고 32강에서 53위 타스민 미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왕즈이가 독일 오픈에 나서는 이유는 이번 대회가 바로 일주일 뒤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127년 전통의 슈퍼 1000 대회 '전영 오픈'을 위한 최종 모의고사 격이기 때문이다.



상금이나 랭킹 포인트보다는 유럽 현지 시차에 완벽히 적응하고 코트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한 '몸풀기'가 주된 목적이다.

이는 지난해 안세영이 선보여 대성공을 거뒀던 행보와 정확히 일치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 오픈 직전 프랑스에서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 출전했다.

당시 안세영은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으며 예열을 마쳤고, 그 기세를 몰아 전영 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왕즈이 역시 안세영이 걸었던 길을 벤치마킹해 전영 오픈 대권 도전을 노리는 셈이다.



왕즈이 입장에서는 자신감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난 1년 2개월 동안 안세영을 상대로 10전 10패라는 치욕적인 절대 열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1월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과 인도 오픈(슈퍼 750) 결승에서도 연달아 안세영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이 빠진 이번 독일 오픈 우승을 통해 침체된 흐름을 끊고 전영 오픈으로 향하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안세영은 올해 전략을 수정했다. 굳이 하위 대회에 출전해 체력을 소진하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안세영은 이달 초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3경기를 소화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미 확실하게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이번 독일 오픈은 건너뛴 채 유럽으로 일찌감치 이동해 최상의 몸 상태를 조율한 뒤 전영 오픈에 직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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