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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금메달' 최가온, 美 NBC 선정 동계올림픽에서 떠오른 스타 13인 포함…아시아 선수 유일

기사입력 2026.02.23 14:40 / 기사수정 2026.02.23 14: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부상을 이겨내고 세 번째 시도 끝에 한국 설상종목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떠오른 스타 13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는 최가온이 유일하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떠오른 스타 선수들을 소개했다.

'NBC'는 최가온에 대해 "클로이 김은 밀라노 코르티나에 입성할 당시 가장 큰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면서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올림픽 역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품었다. 그러나 결승에서 클로이 김의 제자 격인 17세의 최가온이 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최가온은 올림픽에 앞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나, 금메달을 따내며 비로소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종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이번 우승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클로이 김이 세웠던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7개월여 앞당겼다. 최가온의 금메달은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유승은이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6년 만에 나온 설상종목 메달이자, 최초의 금메달이기도 하다.

예선에서 82.25점을 얻어 6위로 결승에 오른 최가온은 1, 2차 시기에서 모두 넘어지며 메달권과 멀어지는 듯했으나, 3차 시기에서 최고점인 90.25점을 기록하며 기적을 썼다.

1차 시기에서 슬로프 턱에 보드가 걸려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최가온은 2차 시기를 앞두고 기권을 고민했으나, 결국 3차 시기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와 720도 회전 등으로 90.25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한 것이다. 최가온은 자신의 점수를 확인한 직후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우승 유력 후보였던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았고, 2차 시기에서는 완주에 실패한 데 이어 3차 시기 도중 넘어지며 최가온의 점수를 넘지 못했다.


지난 16일 금메달과 함께 귀국한 최가온은 "첫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너무 영광스럽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며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밀라노에 있었기 때문에 실감이 잘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귀국해서 다들 맞이해 주시니까 더 실감이 나는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최가온의 우승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뽑은 대회 전반기 최고의 장면 '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은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드라마"라며 최가온을 조명했다.

언론은 최가온의 금메달 획득 외에도 프리스케이팅 남자 싱글 우승 후보였으나 경기 도중 두 차례 넘어지면서 8위에 그친 일리야 말리닌(미국)의 부진,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의 부상, 스키 점프 선수들의 성기 확대 주사 해프닝,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간판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의 불륜 고백, 마리 필립 플린(캐나다)의 부상 결장 등을 이번 대회 전반기 주요 장면으로 뽑았다.



한편 최가온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 스키점프 금메달 도멘 프레브츠, 니카 프레브츠 남매(슬로베니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알리사 리우(미국),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라일라 에드워즈 등이 'NBC'에서 선정한 이번 대회 떠오르는 스타에 뽑혔다.

'NBC'는 선수들 외에도 피겨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카메라를 든 채 스케이트를 타며 영상을 촬영한 스태프 조던 카원, 그리고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갑자기 등장한 대형견을 선수를 제외한 이번 대회의 스타로 꼽았다.

또한 'NBC'는 이번 대회 가장 감동적인 순간 8선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도 최가온을 언급했다.

매체는 "최가온은 1차 시기와 2차 시기에서 연달아 실패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냈다"라며 "은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김이 (최가온의 우승을)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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