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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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김혜성 개막전 2루수 보인다! 야마모토 멍때린 홈런→첫 시범경기 2안타 3타점 1득점 원맨쇼

기사입력 2026.02.22 15:08 / 기사수정 2026.02.22 15:0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초대박'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 걸까. 김혜성(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홈런을 폭발시킨 데 이어, 첫 시범경기에서 2안타 3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개막전 2루수 경쟁에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만루 첫 타석부터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상대 선발 투수 호세 소리아노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157.7km/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선제 2타점 적시타였다. 이후 김혜성은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첫 득점엔 실패했다.

2회초에도 김혜성의 방망이가 멈추지 않았다. 김혜성은 6-0으로 앞선 2회초 1사 1, 3루에서 미치 패리스의 149km/h 포심 패스트볼을 중전 안타로 만들어 추가 타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3타점 경기가 완성됐다. 후속타자 볼넷으로 2루로 다시 진루한 김혜성은 잭 에르하드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까지 밟아 첫 득점까지 신고했다. 

김혜성은 3회초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10-2로 앞선 5회말 수비 때 라이언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결국 15-2 대승을 거뒀고, 김혜성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하는 활약상을 선보였다. 첫 시범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앞서 김혜성은 지난 17일 애리조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다저스 스프링캠프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당시 야마모토는 앞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앤디 파헤스를 땅볼 처리했고, 거액 계약으로 합류한 카일 터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혜성은 달랐다.

야마모토의 16구째 공을 받아친 김혜성의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현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고, 야마모토는 한동안 타구를 멍하니 바라봤다. 이어진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김혜성은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야마모토가 허용한 3안타 중 2개가 김혜성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무엇보다 시기와 맥락이 중요하다. 주전 2루수인 토미 에드먼이 올겨울 발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개막전 2루수 경쟁 구도가 열렸고, 김혜성은 벌써부터 강렬한 인상을 연달아 남겼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5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OPS 0.699를 기록했다. 시즌 초 트리플A에서 출발했지만 5월 승격 후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전반기 막판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돼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2루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지켰다.

비시즌에도 변화와 보완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최근 미국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KBO에서 건너온 뒤 스윙을 수정했고, 당시엔 70% 정도 편안함을 느꼈다"며 "이번 겨울 보완점을 더 찾았고 다시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체중도 2~3kg 증량하며 체력과 파워를 보강했다.

유틸리티 가치도 강점이다. 지난해 외야수로서 17경기에 출전한 그는 "중견수와 외야 수비를 더 보완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구단이 말하지 않아도 준비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루를 기본으로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점은 개막 엔트리 경쟁에서 큰 무기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에서 개막전 2루수로 이름을 올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혜성은 야마모토를 상대로 터뜨린 홈런, 그리고 첫 시범경기 2안타 3타점으로 초반부터 내야 경쟁자들과 비교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야마모토를 멍하게 만든 한 방이 김혜성의 2026시즌 신호탄이었다면, 시범경기 원맨쇼는 2루수 경쟁 선전포고에 가깝다. 다저스 개막전 2루수 자리를 향한 김혜성의 질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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