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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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든 성배 건넸다" 토트넘 前 감독 직격탄…"투도르, 잘해도 본전·실패하면 '강등' 낙인"

기사입력 2026.02.15 09:23 / 기사수정 2026.02.15 09:23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위기의 팀 토트넘 홋스퍼가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시즌 종료까지 임시 지휘봉을 맡긴 가운데, 전 토트넘 감독 팀 셔우드가 "잘해도 본전, 못하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는 자리"라며 독설을 쏟아냈다.

셔우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최근 토트넘의 혼란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나눴다.

그는 먼저 토마스 프랭크의 경질 사태부터 짚었다. 그는 "올해 들어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승도 못 했다. 결국 팬들의 '험악한 여론'이 감독을 밀어냈다"며 "부상이라는 사정이 있었지만, 토트넘은 하위권을 상대로는 이겨야 하는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 경질은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투도르 선임을 두고는 "그가 이로 인해 얻을 게 도대체 뭐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셔우드는 "만약 그가 12위로 시즌을 마친다 해도 아무도 공로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잔류'는 당연한 것으로 취급될 뿐"이라며 "반대로 실패했을 때의 타격은 재앙적이다. 토트넘을 강등시킨 감독으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고 싶겠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한 "투도르는 이 리그에 대한 지식이 없다. 상위권 팀을 맡는 상황이라면 괜찮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압박이 극단적으로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드진의 속내도 추측했다. "구단이 원해서 프랭크를 자른 게 아니다. 참고 가면 어떻게든 잔류할 거라 믿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결국 '파격 선택'으로 투도르를 데려왔다. 이 선택이 먹힐 수도, 안 먹힐 수도 있지만 그만큼 팀이 궁지에 몰렸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팬들의 불만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 험악한 문화가 이 구단을 흔들고 있고, 새 감독에게도 독이 된다"며 "결국 투도르는 잔류에 성공해도 '영웅'이 되기 어렵고, 한 번 미끄러지면 모든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감독설에 대해서도 단언했다. 그는 "여름에 누가 올지는 100% 정해져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라며 "팬들은 지금도 그의 이름을 노래하고 있다. 여름에 다른 감독을 데려왔다가 초반에 두 경기만 져도 '왜 포체티노를 안 데려왔느냐'는 압박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셔우드는 이어 "구단이 다른 선택을 할 만큼 용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현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셔우드의 시선은 냉혹하다. 프랭크의 경질은 불가피했지만, 투도르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판 위에 올려졌다는 분석이다. '잔류는 의무, 실패는 낙인'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토트넘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이어질 경기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연합뉴스 / 스카이스포츠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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