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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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관왕 한다더니 '역배' 터졌다…'괴물 스케이터' 단지누, 2연속 메달 실패 '치욕'→충격의 노골드 신세 되나

기사입력 2026.02.15 16:17 / 기사수정 2026.02.15 16: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모두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최강자라고 예상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연달아 치욕을 맛봤다. 

자신의 주종목으로 평가받는 남자 1500m에서도 입상에 실패하며 '노골드' 위기에 처했다. 

단지누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639로 결승선을 통과해 4위 신동민(화성시청·2분12초556)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111.11m 트랙을 총 13바퀴 반을 도는 1500m 경기에서 단지누는 레이스 초반에는 선두권을 유지했다. 레이스 막바지 4바퀴를 남겨두고 신동민과 충돌한 뒤 조금 뒤로 밀려났다.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와 황대헌(강원도청)이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 단지누는 뒤로 말렸다. 설상가상 로베르츠 크루즈베르크스(라트비아)에게도 뒤처지며 단지누는 힘이 빠졌다. 

여기에 신동민이 막판 스퍼트로 단지누를 제치며 4위로 올라섰다. 

단지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관왕이 기대되는 캐나다의 기대주였다. 191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스피드와 체력을 자랑하면서 2023-2024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근 쇼트트랙이 스피드화 경향을 뚜렷하게 드러내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달리는 선수가 우승하는 경향이 짙은 현실에서 단지누는 더더욱 강력한 스케이터로 거듭나는 중이다.

2024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남자 10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2025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선 남자 1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 3관왕에 오르는 등 국제 무대 성과가 뛰어났다. 



2024-2025시즌과 2025-2026시즌 월드투어 종합 우승을 차지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이번 올림픽 강력한 다관왕 후보로 꼽혔던 단지누는 이 대회를 앞두고 한 베팅 사이트에서 남자 1500m 우승 배당 1.95배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로 예상됐다. 

황대헌이 12배, 임종언이 17배로 4~5위 정도였다. 캐나다 또 다른 강자 스티븐 뒤부아와 판트바우트가 5.8배로 공동 2위였다.

그러나 개인전에서 계속 고배를 마시고 있다. 

앞서 11일 열린 남자 1000m에서도 단지누는 포디움 직전인 4위(1분24초672)에 머물렀다. 단지누와 경쟁을 예고했던 임종언(고양시청)이 3위(1분25초558)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판트바우트가 1000m와 1500m 2관왕에 오르면서 네덜란드 쇼트트랙이 강국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단지누의 부진에 캐나다는 충격에 빠졌다. 

캐나다 CBC 뉴스는 "단지누가 1500m 금메달 유력 후보였지만 5위로 끝냈다. 세 번째 바퀴를 남겨두고 충돌했고 회복하지 못했다"라며 "1000m 결승 4위에 이어 단지누의 두 번째 실망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1500m에서 말이다"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혼성 계주 2000m 은메달만 목에 건 단지누는 이제 개인전 마지막 종목인 남자 500m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단지누는 1500m 우승 실패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젠가 나는 올림픽 챔피언이 될 것이다. 약속을 지키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남자 500m 예선 일정은 16일 오후 7시 17분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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