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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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논란 끝, 962호골 쾅!" 호날두 무관 탈출 도전→알 나스르 2-0 완승…선두 알 힐랄 1점 차 추격

기사입력 2026.02.15 08:56 / 기사수정 2026.02.15 08:5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돌아오자마자 골이다. 침묵 대신 득점으로 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복귀전에서 곧바로 골망을 흔들며 알 나스르를 승리로 이끌었다. 사우디 리그 우승 경쟁의 판도를 뒤흔든 '결정적 한 방'이었다.

알 나스르는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사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22라운드 알 파테흐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팀 내부 이슈와 이적시장 관련 논란 속에 결장을 이어갔던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복귀했고, 선제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알 나스르는 4-4-2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벤투 골키퍼와 이니고 마르티네스, 압둘렐라 알 암리, 모하메드 시마칸, 술탄 알 간남이 수비 라인을,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압둘라 알카이바리, 킹슬리 코망이 미드필드를 형성했으며 전방에는 호날두와 주앙 펠릭스가 나섰다.

홈팀 알 파테흐는 3-4-1-2로 출발했는데, 페르난도 파체코(골키퍼), 압둘아지즈 알 수와일렘, 마르완 사단, 조르제 페르난데스(수비수), 웨슬리 델가도, 자이두 유수프, 나이프 마수드, 사이드 바티아(미드필더), 소피앙 벤데브카, 마티아스 바르가스, 무라드 바트나(공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전면에 내세워 공세를 몰아쳤다. 호날두는 킥오프 34초만에 코망의 크로스를 받아 발리슛을 시도했고, 이후에도 알 나스르가 연달아 찬스를 만들며 흐름을 쥐었다.

결국 전반 18분 결과물이 만들어졌다. 마네가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이 골은 호날두의 프로 통산 962호골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홈팀 알 파테흐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이들은 전반 막판까지 세트피스를 중심으로 알 나스르를 압박했고, 바르가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동점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알 나스르는 골키퍼 벤투의 선방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 7분 알 나스르의 시마칸이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는가 싶었지만 오랜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득점 취소로 인해 다소 불안한 한 골차 승부가 계속됐는데, 승부에 쐐기가 박힌 것은 후반 33분이었다. 코망의 크로스를 받은 아이만 아흐메드가 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집어넣으며 점수를 두 골차로 벌렸다.

이후 알 나스르는 큰 무리 없이 이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2-0 승리로 마쳤다.



이 승리로 알 나스르는 승점 52점(17승1무3패)에 도달하며 알 아흘리(승점 50)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고, 선두 알 힐랄(승점 53)과의 승점차를 1점까지 좁히며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시선은 호날두의 '복귀골'에 집중됐다. 호날두는 구단의 지난 1월 이적시장 운영과 선수 보강 문제에 대한 불만으로 팀 훈련에 불참하는 등 사실상 '파업' 상태에 돌입하며 지난 공식전 세 경기에서 결장했는데,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한 뒤 이날 경기에 나서 득점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그는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지 매체인 '아랍 뉴스'는 "경기장 바깥에서 잡음이 이어졌지만 호날두가 선발 복귀 후 빠르게 득점하며 팀에 필요했던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역시 "최근 불만 표출과 결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호날두가 복귀전에서 곧바로 골을 터뜨리며 모든 이야기를 잠재웠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알 나스르의 우승 경쟁에서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절대적"이라고 짚었다.

호날두 본인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발자국 더 전진했다. 계속해서 나아가자"라는 글을 남기며 다시금 팀에 대한 헌신을 다짐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단순한 원정 1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팀 안팎의 소란, 거취를 둘러싼 추측, 그리고 복귀전. 모든 시선이 쏠린 무대에서 호날두는 가장 익숙한 방식인 '득점'으로 답했다.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른 가운데, 알 나스르의 반격 신호탄은 캡틴 호날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X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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