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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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김혜수·전지현 잇는 외유내강女…조인성·박정민 사이 피어낼 서사 ['휴민트' 베스트③]

기사입력 2026.02.11 12:01

영화 '휴민트' 배우 신세경.
영화 '휴민트' 배우 신세경.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신세경이 단단하고 강인한 여성으로 1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휴민트'(감독 류승완)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류승완 감독은 그간 많은 영화에서 강인한 여성 주인공을 그려왔다. '베를린' 전지현을 시작으로 여성 서사를 내세운 '밀수', 이를 잇는 신세경의 출격이다.



2013년 개봉한 '베를린'에서 전지현은 북한 통역사 련정희로 분했다. 련정희는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 통역관으로, 외교 인력이자 정보의 흐름 한가운데 있는 핵심 인물이다.

류승완 감독은 기대고 의지하는 지켜주고 싶은 여성이 아닌 사랑을 위해 가장 용기있는 선택을 내릴 줄 아는 사람을 탄생시켰다. 첩보물 속 캐릭터가 꼭 총을 들지 않아도 극을 흔들고 영화의 판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증명해냈다. 련정희의 등장은 이후 한국 첩보물과 액션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에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했다. 

700만 관객을 돌파했던 '베를린'은 한국형 첩보물은 어렵다는 인식 또한 깼다.

현재까지도 영화 팬들은 전지현이 트렌치 코트만 입어도 련정희를 떠올릴 정도로 유의미한 흔적을 남긴 '베를린'은 '휴민트' 박건(박정민 분)과 채선화(신세경)을 향한 기대감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련정희와 표종성(하정우)의 가슴아픈 사랑을 그린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 또 기대를 모은다.



2023년 개봉한 '밀수'는 여름 극장가에 출격한 여성 서사 영화다. 해녀로 분한 김혜수와 염정아의 케미로 호평을 받았다.

김혜수는 어린 시절부터 식모살이 등 산전수전을 겪으며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다 뛰어드는 조춘자로 분했으며, 염정아는 선장인 아버지를 따라 해녀들을 이끌어온 리더 엄진숙을 연기했다.

친자매 같은 끈끈한 케미로 밀수판에 뛰어든 해녀를 연기한 두 사람은 극장 성수기인 여름에 여성 투톱 주인공서 서사를 이끌었다.

화끈한 걸크러쉬 면모를 드러내며 남성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표현되던 의리와 순발력, 액션을 버무린 '밀수'는 단순 여성 서사 제작을 넘어 2023년 여름 최고 흥행을 기록하는 등 대중의 호평까지 이끌어내 의미를 더했다.



전지현과 김혜수를 이은 신세경의 새 캐릭터 탄생이다.

신세경은 2014년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 이후 12년 만에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길었던 영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신세경은 '타짜' 허미나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한계로 가득찬 환경에서도 생존하기 위해 가장 최선의 선택을 망설임 없이 하게 된 채선화는 블라디보스토크의 북한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며 외화를 버는 인물이다. 손님에게 인기가 가장 많을 정도로 아름다운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사실 속은 그 누구보다 단단하다.

채선화는 생존을 위해 스스로 남한 국정원의 휴민트가 되기를 선택한다. '휴민트' 흐름의 기둥 역할로, 모든 관계의 중심에서 서사를 이끌고 완성하는 인물이다.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내면을 통해 존재감을 쌓아가는 캐릭터를 연기한 신세경은 "살아남으면서 무엇까지 지킬 수 있는가"를 묻는 류승완 감독표 입체적인 인물을 그렸다.

박정민의 멜로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처절함을 이끌어낼 채선화 신세경의 깊은 연기력과 류승완의 연출이 그 어느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휴민트'는 11일 개봉했다.

사진= NEW, '베를린', '밀수'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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