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병사의 비밀'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구준엽의 아내 故서희원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급박했던 상황이 전해졌다.
3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기적으로 완성했던 구준엽과 故서희원(쉬쉬위안) 부부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에 처음 만나 1년 동안 연애를 이어갔지만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고,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정식 부부가 됐다.

'셀럽병사의 비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고민 끝 20년 만에 이전부터 갖고 있던 서희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서희원이 전화를 받으며 다시 인연이 시작됐다.
구준엽은 SNS로 서희원과의 결혼을 발표하며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라며 혼인신고만 한 채 서희원과 부부가 되기로 했음을 밝혔다.
두 사람의 20년 만의 재회에 대만에서는 '전화번호 바꾸지 않기'가 유행이 될 정도로 이들의 결혼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연락이 닿았을 당시 코로나19 때문에 대만에 직접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가족은 대만에 입국할 수 있었기에, 구준엽은 영상 통화로 서희원에게 프러포즈하고,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선천성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과 과거 출산 당시 서희원을 혼수상태로 몰아넣었던 자간전증(임신중독증)으로 몸이 약해져있는 서희원을 위해 요리를 하고,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서희원의 '진짜' 가족으로 함께 살아나갔다.
서희원 전 남편이 각종 루머를 퍼뜨리며 이들을 방해했지만, 구준엽은 현지에서 DJ 활동을 하며 건재함을 증명해 루머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아픔이 닥쳤다. 지난해 1월 29일,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던 서희원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

'셀럽병사의 비밀'
그리고 결국 공항으로 가는 길 위에서 심장이 멎었고,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14시간 동안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숨을 거뒀다.
서희원의 사망 당시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던 구준엽은 지난 2월 2일 서희원의 1주기에도 여전히 매일 아침 묘지를 찾으며 서희원을 추모하고 있었다.
'셀럽병사의 비밀' 제작진을 통해 구준엽이 서희원을 위해 준비한 아침 식사를 묘지 앞에 올려두고, 태블릿PC로 서희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치고 있는 모습이 멀리서 전해졌다.
구준엽은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에는 거듭 눈물만 흘린 채 정중히 거절했고, 동상 제막 소식을 알리며 "희원이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녀가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