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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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이 감독 저격→그 와중에 황인범 시즌 1호골 터졌다! 환상 중거리포…페예노르트 6경기 무승 부진

기사입력 2026.01.19 11:48 / 기사수정 2026.01.19 11:4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홍명보호 중원 '황태자' 황인범이 시즌 첫 골을 넣었음에도, 끝내 웃지 못했다.

네덜란드 리그의 가장 큰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로테르담 더비에서 황인범이 속한 페예노르트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페예노르트는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9라운드에서 스파르타 로테르담에 3-4로 패했다.

페예노르트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시간에 다시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 패배로 페예노르트는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에 빠졌고, 승점 36점으로 리그 2위 자리를 지켰으나 선두 PSV 에인트호번과의 격차는 승점 16점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우승 경쟁은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초반에는 페예노르트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레오 사우어가 골문 앞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스파르타 골키퍼 요에리 드로멜이 선방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전반 16분 하드즈 무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 번 드로멜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19분에는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페예노르트 스트라이커 캐스퍼 텡스테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예노르트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주장했으나 주심은 파울로 판단하지 않았다. VAR 역시 개입하지 않았다.

이후 로테르담이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32분과 36분에는 조슈아 키톨라노가 연이어 슈팅 기회를 만들었으나 첫 슈팅은 골키퍼 벨렌로이터에게 막혔고 두 번째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전반 40분 스파르타가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키톨라노가 토비아스 로리츠센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상단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 골로 페예노르트는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반전을 노렸으나 실수가 이어졌다. 후반 10분 센터백 와타나베 쓰요시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볼을 빼앗겼고, 이를 미첼 판베르헌이 가로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스파르타는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9분 페예노르트는 만회골을 기록했다.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슈팅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황인범의 올 시즌 공식전 첫 골이었다.

그러나 후반 26분 스파르타는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미토 슌스케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득점에 성공했고, 스코어는 3-1이 됐다.

로빈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후반 18분 자신의 아들인 샤킬 판 페르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 변화가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42분 샤킬 판 페르시는 골문 앞에서 흐른 공에 오른 발을 가져다대며 성인 무대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환상적인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3분 스파르타가 다시 앞서 나갔다. 수적 우위를 활용한 공격 과정에서 키톨라노가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4-3을 만들었다. 키톨라노는 전반과 후반 추가시간에 각각 득점하며 이날 멀티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스파르타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패배로 리그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우승 경쟁에서도 사실상 멀어진 상황이라 현실적인 목표는 2위 수성이 됐다. 현재 3위부터 8위까지 승점 차도 크지 않다.

여기에 더해, 이번 경기 종료 후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주장 쿠엔틴 팀버가 경기 후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팀 내 분위기도 최악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팀버는 경기 전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 자신의 선발 제외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이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선수를 보호하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상황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은 팀버의 발언에 대해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임무를 수행하려는 의지를 본다"며 "그 기준에 맞는 선수를 기용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팀버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해 약 72분을 소화한 황인범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1골, 기회 창출 3회, 파이널 써드 패스 6회, 리커버리 5회, 볼 경합 성공률 100%(2/2) 패스 성공률 89%(40/45), 롱패스 성공률 100%(3/3)를 기록했다. 매체 역시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인 7.5를 부여했다.

사진=연합뉴스 / 페예노르트 / Feyenoordping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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