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가 14일 대망의 최종회 공개를 앞두고 중앙정보부 3인방에 대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
먼저, 중앙정보부 국장으로 극에 새로운 입체감을 부여한 황국평으로 분한 박용우는 캐릭터의 외적인 컨셉에 대해, 가발이 완성도를 높인 결정적인 요소였다고 밝혔다. 그는 “가발을 써보는 게 어떻겠냐고 감독님께서 처음 제의를 주셨는데, 얘기를 딱 듣는 순간, 감정적인 사연이나 사람 자체의 연약함, 피해 의식, 또 웃음 포인트 등 캐릭터에 여러 가지 페이소스가 섞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바로 들었다. 그래서 너무 좋다고,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황국평이 나르시시스트적이고 냉철한 악인의 면모를 지닌 동시에, 거울과 빗, 반지와 같은 소품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상반된 스타일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을 짚으며, “가발이라는 굵직한 뿌리가 있어, 그런 디테일이 자연스럽게 파생되었다”는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대통령 경호실장 천석중 역을 맡아 중앙정보부 인물들을 쥐락펴락하는 막강한 권력으로 작품에 묵직한 긴장감을 더한 정성일은 그가 맡은 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그 자리에 올랐는지가 전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자리를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으려는 경계와 욕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걸 절대 표현하지 않는다. 권력 자체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인물로서 아우라와 여유, 힘이 느껴지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인물을 대할 때 어떤 태도와 말투를 쓰느냐로 이를 드러내고자 했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어느 정도까지 두고 대우할지를 고민했다. 믿음을 전적으로 주지 않고, 긴장할 수 있는 에너지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밝혀, 권력의 정점에 선 인물에 부드러우면서도 위압적인 결을 표현하고자 했던 섬세한 과정을 덧붙였다.
이어, 배금지와 대화를 나누던 중, 황국평을 보는 씬은 현장에서 우민호 감독과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만들어 낸 장면임을 언급하며, 조여정과 박용우의 호흡에 “웃음을 참느라 촬영이 힘들 정도였다”며 화기애애하면서도 완벽하게 맞물린 시너지가 가득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용우 또한, 같은 장면을 떠올리며 “첫 촬영 날 백기태와 같이 노천 식당에 가면서 거울을 보고 빗질을 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그때 이 역할을 입체적이고 매력 있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촬영 때 그런 확신을 얻었다는 점이 무척 의미 있었다”고 밝혀 캐릭터와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고유의 독특한 리듬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 노재원은 표학수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에 대해, “작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이 욕망에 집중하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아, 그런 것보다는 ‘내가 너보다 중요하고, 똑똑하고, 힘이 더 세고, 어떻게든 이긴다’라는 태도를 가지고 준비했다”고 전하며, 표학수 특유의 능숙함과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낸 감정의 출발점을 짚었다.
중앙정보부 조직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와 갈등이 극 전반의 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처럼 배우들의 치밀한 해석과 호흡으로 완성된 캐릭터들의 비하인드가 더해지며, 14일 공개될 6회와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1-5회는 오직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1월 14일(수) 최종회를 공개,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디즈니+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