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연패에 빛나는 한국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2026년 첫 대회인 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일본 에이스 조인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일본)를 게임스코어 2-0(21-16 21-12)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세계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후쿠시마-마쓰모토는 세계 5위다.
그러나 두 조는 지난해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랐고 이소희-백하나 조가 게임스코어 2-0(21-17 21-11) 완승을 챙기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이날 경기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수비와 오랜 기간 다져온 호흡으로 후쿠시마-마쓰모토 조의 빈 곳을 공략했다. 2게임에 특히 강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1게임 14-14에서 4연속 득점을 챙기면서 승기를 잡고 21점까지 도달했다.
2게임은 초반부터 앞서나간 끝에 10점 차로 넉넉하게 이겼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2024년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긴 침체기를 겪었다. 지난해 말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및 2연패를 통해 대반전 시동을 걸었고,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 진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소희-백하나 조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 조(중국)와 세계랭킹 19위 정나은-이연우 조(한국)가 벌이는 또 다른 4강전 승자로 결정된다.
류성수-탄닝 조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나은-이연우 조가 여자복식 강국 일본 조를 두 번이나 누르고 올라오는 등 상승세가 뚜렷해 이변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정나은-이연우 조가 결승에 오르면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컵을 다투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서 일본과 4차례 붙어 3승1패의 우위를 점했다. 이소희-백하나 조가 준결승에서 이긴 후쿠시마-마쓰모토 조는 파리 올림픽 이 종목 동메달을 따낸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가 해체된 뒤 일본을 상징하는 여자복식 조로 활동하고 있으나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소희-백하나 조가 준결승을 이기면서 일본은 이번 대회 전종목에서 탈락하고 결승에 한 팀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