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오른쪽)이 중국의 왕즈이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격돌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왕즈이와 8번 만나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 중 결승 격돌이 7차례였다. 둘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이긴 적이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과 병오년(丙午年) 첫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맞대결 상대가 정해졌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 중국의 왕즈이는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8위 인도의 푸살라 신두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15)으로 이겼다. 오는 11일 대회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안세영(오른쪽)이 중국의 왕즈이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격돌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왕즈이와 8번 만나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 중 결승 격돌이 7차례였다. 둘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이긴 적이 있다. 연합뉴스
왕즈이는 1게임에서 신두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초반 1-5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조금씩 격차를 좁혀간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중반까지 14-14로 시소 게임을 펼치면서 흥미진진한 흐름을 보였다.
왕즈이는 1게임 후반부터 서서히 주도권을 장악했다.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과감한 공격이 주효, 21-16으로 1게임을 따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에서도 6-11의 열세를 뒤집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오른쪽)이 중국의 왕즈이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격돌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왕즈이와 8번 만나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 중 결승 격돌이 7차례였다. 둘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이긴 적이 있다. 연합뉴스
2000년생인 왕즈이는 세계랭킹 2위로 현역 여자 단식 최강자 중 한 명이지만, 유독 안세영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에 통산 16승4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한다.
안세영은 지난해에 왕즈이와의 8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랑스 오픈 결승전과 '왕중왕전' 성격인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왕즈이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왕즈이는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안세영에 패한 뒤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안세영(오른쪽)이 중국의 왕즈이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격돌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왕즈이와 8번 만나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 중 결승 격돌이 7차례였다. 둘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이긴 적이 있다. 연합뉴스
최근 상대 전적과 흐름에서 유리한 건 안세영 쪽이다. 안세영의 경우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준결승을 건너뛰었다.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던 '천적' 세계랭킹 4위 중국의 천위페이가 부상으로 기권, 체력을 아끼고 결승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안세영은 최근 몇 년 동안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지배 중이지만, 유독 천위페이에게는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통산 상대 전적도 14승14패로 호각세다. 특히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당한 패배가 뼈아팠다.

안세영(오른쪽)이 중국의 왕즈이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격돌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왕즈이와 8번 만나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 중 결승 격돌이 7차례였다. 둘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이긴 적이 있다. 연합뉴스
안세영은 예상보다 빠르게 천위페이에 설욕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상대 전적도 열세에서 벗어났다.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우승 도전 길목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지만, 천위페이의 부상 속에 새해 첫 승부가 연기됐다.
한편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2위 캐나다의 미셸 리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2-1(19-21 21-16 21-18)의 힘겨운 역전승을 챙겼다. 예상보다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면서 우려를 샀다.

안세영(오른쪽)이 중국의 왕즈이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격돌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왕즈이와 8번 만나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 중 결승 격돌이 7차례였다. 둘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이긴 적이 있다. 연합뉴스
안세영은 다행히 빠르게 자기 페이스를 되찾았다. 16강에서 만난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일본의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를 게임스코어 2-0(21-17 21-7)으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8강에서는 당초 세계랭킹 5위 중국의 한웨와 격돌할 것이 유력했지만, 한웨가 16강전 직전 기권을 선언하면서 대진이 바뀌었다. 세계랭캉 26위 덴마크의 리네 카예르스펠트로를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었다.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의 기권으로 결승에 곧바로 진출,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왕즈이를 상대하게 됐다.

안세영(오른쪽)이 중국의 왕즈이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격돌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왕즈이와 8번 만나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 중 결승 격돌이 7차례였다. 둘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결승에서 만나 안세영이 이긴 적이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