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1차 캠프를 위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출국장으로 향하는 류지현 감독.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일본이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쩌면 일본이 WBC 2연패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9일 "한국이 사무라이 재팬 2연패의 벽이 될까.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한국 WBC 대표팀에 잇따라 합류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캠프지인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이번 1차 캠프 참여 명단엔 KBO리그 소속 선수 28명을 비롯해 해외파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까지 총 30명이 포함됐다.
또 다른 해외파 선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WBC 참가 여부를 먼저 확정 지은 뒤 대회 일정에 맞춰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미국 무대에서 첫 시즌을 맞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의 경우 스프링캠프에서 팀 내 입지 확보를 위해 WBC 참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만약 이정후와 김하성의 대표팀 합류가 확정되면 한국은 센터라인 야수 3명을 모두 메이저리거로 꾸릴 수 있다.

일본이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쩌면 일본이 WBC 2연패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다가오는 WBC 합류가 유력한 한국계 빅리거 후보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저마이 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일리 오브라이언 등이 있다. 연합뉴스
다만 '베이스볼 채널'은 위 선수들뿐만 아니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저마이 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일리 오브라이언 등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의 대표팀 합류 여부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내비쳤다.
매체는 "한국의 주요 합류 선수로는 존스, 오브라이언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내외 유력 선수들을 고루 갖춘 균형 잡힌 전력 구성이 진행 중"이라며 "한국 대표팀은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뿐만 아니라 한국계 선수들의 참가도 적극 타진하고 있다. 2023년 WBC에서는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이 외국 국적 선수 중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는 한국 대표팀의 우타 외야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다. 2020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4시즌까지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72경기 타율 0.287(129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 OPS 0.937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일본이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쩌면 일본이 WBC 2연패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다가오는 WBC 합류가 유력한 한국계 빅리거 후보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저마이 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일리 오브라이언 등이 있다. 연합뉴스
오브라이언은 2021시즌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지난 시즌까지 통산 52경기(58⅓이닝) 3승2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특히 2025시즌엔 42경기(48이닝) 3승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싱커의 최고구속이 160km/h를 넘나드는 파이어볼러로, 대표팀 불펜에 엄청난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한국계 선수는 3~4명 정도 합류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절차는 다 밟았고, 이달 내로는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승인 등 절차를 밟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표팀 합류 후보로는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 데인 더닝(애틀랜타) 등이 있다.
'베이스볼 채널'은 "이번 WBC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5명, 한국계 메이저리거 4명이 모두 합류할 경우, 최대 9명의 MLB 경험자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중 고우석과 송성문은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지 않았으므로, 엄연히 따져 MLB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둘을 제외한 최대 7명이다. 거기에 과거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했던 류현진을 포함하면 8명이 된다.
매체는 이어 "빅리그 경험자들의 힘과 국내 선수층의 저변 확대를 결합한 전력으로, 한국은 사무라이 재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의 조별리그 맞대결은 오는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1차 캠프를 위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인터뷰하는 류현진.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