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숙행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숙행이 상간녀 의혹 속에 향후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에서는 숙행의 무대가 통편집됐다. 앞서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현역가왕3'에서 숙행은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 바 있으나 이번 방송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숙행은 ‘얘들아, 우리 잘해야 한다. 기대치가 장난이 아니시다’, ‘캡사이신보다 더 매워’ 등 1초 정도의 짧은 리액션으로만 등장했다.
이후 31일 '현역가왕3' 제작진은 "앞으로 숙행 씨 단독 무대의 경우는 통편집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경연이다 보니 다른 출연자들과 얽힌 무대들이 있는 상황이라, 그 부분은 타 출연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선에서 최소화시켜 편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29일 JTBC ‘사건반장’은 유명 트로트 여가수가 상간 소송에 피소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제보자인 아내가 공개한 아파트 CCTV에는 한 남성과 여성이 뽀뽀 등 진한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사건반장’은 이 여가수의 정체에 대해 “2019년 트로트 경연에서 10위 안에 들어 오랜 무명 생활을 끝냈고, 현재도 다른 경연 대회에 출연 중인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이 끝난 직후 당사자가 입장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굳이 이름을 먼저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해당 여가수가 숙행이라는 의혹이 확산됐다. 숙행의 SNS에는 진위를 묻거나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고, 이에 숙행은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결국 숙행은 30일 자신의 계정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와 제작진에 누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상간녀 의혹과 관련해서는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들, 참가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길 수 있으니 과도하고 불필요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숙행은 ‘현역가왕3’에 리액션으로만 등장하며 사실상 통편집에 따른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입만 살았네’ 역시 출연 중이었으나 제작진은 “현재 ‘입만 살았네’에 출연하고 있지 않으며, 과거 출연분 재방 편성도 계획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숙행은 상간 의혹 영상이 공개되는 등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은 가운데, 향후 방송 활동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JTBC MBN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