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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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프리뷰] 대한민국 vs 멕시코

기사입력 2004.08.14 17:57 / 기사수정 2004.08.14 17:57

임회준 기자

그리스와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한 우리 선수들이 아테네로 옮겨 가장 어려운 상대로 꼽히는 멕시코와 예선 A조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이 멕시코에게 승리하고 말리가 그리스에게 승리한다면 남은 말리전이 한결 수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우리 선수들 남은 두 경기 모두 승리하여 조 1위로 8강 진출 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멕시코 또한 자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홈페이지에 영어 서비스가 되지 않아 더욱 자료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멕시코에 대한 자료가 없어 말리전 비디오를 보며 멕시코팀을 분석한다는 김호곤 감독의 인터뷰는 위장전술이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 대한민국

김치곤 선수의 경고누적 결장을 제외하고는 그리스전 명단과 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천수---조재진---최태욱----

------------김두현------------
--김동진---------------박규선--
------------김정우------------

----조병국---유상철---박용호----

------------김영광------------

또한 김치곤 선수의 퇴장으로 출전기회가 없었던 최성국 선수 투입 시의 3-4-1-2 포메이션 또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조재진------최성국-------

-------------이천수-------------

--김동진--김두현--김정우--박규선--

-----조병국---유상철----박용호----

-------------김영광-------------

그리스전을 통해 지적되었던 한국팀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김두현-김정우 라인입니다. 이 두 선수가 제 역할을 못한다기 보다는 중원의 압박이 키워드로 대두되는 현대축구의 특성상 중앙미드필더의 강인한 체력과 몸싸움이 요구되는데 문제는 이 두 선수의 백업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입니다. 올림픽 대표팀 명단 가운데 미드필드 선수는 정경호, 김동진, 최원권, 박규선, 김두현, 김정우 선수가 전부여서 중앙미드를 담당할 선수가 부족합니다. 

박지성, 김남일, 송종국 선수가 소속팀 사정 혹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원인인데 김남일, 송종국 선수 대신 김동현, 정경호 선수가 발탁되어 상대적으로 중앙미드필더의 부족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김치곤 선수의 결장으로 인해 유상철 선수의 중앙미드필드로 이동 또한 힘들게 되었습니다.

위 두 번째 포지션 그림대로 이천수 선수가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담당한다 해도 김두현 선수의 수비형미드필더 역할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중원싸움에서 현격하게 밀린다면 수비수 이정열 선수를 3백으로 투입하고 유상철 선수를 중앙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방법이 유일한 대안으로 보입니다.

수비는 그나마 부상에서 회복된 조병국선수가 그리스전에서 제 컨디션을 보여준 것이 다행입니다. 조병국-유상철-박용호 3백 라인이 그리스전에서 상대 공격수들의 짧은 패스를 이용한 중앙돌파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리스 선수들보다 몸이 작고 빠른 멕시코 선수들이기에 이 부분은 분명 보완해야 할 것입니다.

멕시코가 빠르고 세밀한 축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위에 언급한 중앙돌파나 혹은 좌우 사이드 돌파를 3백으로 막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어 보입니다. 수세시 김동진, 박규선(최원권) 선수의 수비가담을 통해 수비수를 늘림으로써 멕시코의 사이드를 막아야 할 것이며, 중앙은 김정우 혹은 김두현 선수의 적극적인 압박이 필요하다 봅니다. 

 공격진은 다득점을 목표로 뛰어야 할 것입니다. 예선 첫 경기에서 4팀 모두가 무승부를 기록, 자칫 다득점까지 따져가며 8강진출을 결정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몸싸움 보다는 기술축구를 즐기는 것이 멕시코 선수들의 특성 중 하나인만큼 힘의 우위를 가지고 멕시코 골 에어리어에서 위치를 선정하고 '정확한' 크로스를 통한 고공공격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주전 GK인 호세 코로나는 176cm/70kg,  백업GK 길레르모 오초아는 179cm/66kg로 두 선수 모두 순발력에 비해 공중볼에는 약한 골키퍼로 예상됩니다. 


□ 멕시코

전원 국내 프로리그 주전급 선수들로 구성된 멕시코팀은 감독 스스로가 메달이 목표라고 할만큼 쉽지않은 상대입니다. 주전술은 4-4-2 포메이션.
 

-----------------------------------오마르 브라보[9]--------------

------------------라파엘 마르케스[11]---------------------------- 

---------------------------징야 마티아스[7] ---------------------

---루이스 페레즈[10]----------------------디에고 마르티네스[8]---

--------------------------이스라엘 로페스[5]---------------------

마리오 페레스[3] 우고 산체스[15] 아론 갈린도[6]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2]

----------------------------- 호세 코로나[1] ---------------------


 


4백을 담당하는 마리오 페레스, 우고 산체스와 우측 윙백 혹은 우측 미드필드를 담당하는 디에고 마르티네스는 멕시코 A대표로도 활약하고 있어 우리 공격선수들에게 쉬운 상대는 아닐 것입니다. 멕시코 수비의 취약점으로는 전문 좌측 윙백이 없다는 것인데 중앙수비가 원포지션인  마리오 페레스가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디에고 마르티네스[8]와 우고 산체스[15]는 말리전에서 각각 한 개의 경고를 받은 바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우리 선수들이 공략하는 것도 방법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중앙 수시를 담당하는 아론 갈린도 역시 수비형 미드필더가 원포지션인데 아론 갈린도는 제공권과 몸싸움에서 장점을 보인다고 합니다. 

좌측 미드필더로 출장하는 루이스 페레스가 멕시코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데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A대표에서도 키플레이어로서 멕시코의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경기운영 능력과 스피드, 골 감각이 뛰어난 선수로 우리로 치면 박지성 혹은 이천수 선수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와일드카드 징야 마티아스 또한 요주의 인물.

멕시코 공격의 주전술은 루이스 페레스가 우리 진영 우측 돌파를 하며 낮게 혹은 수비수 뒷 쪽 공간으로 정확한 패스를 보내는 것과 루이스 페레스가 좌측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중앙 미드필더 징야 마티아스가 중앙으로 쓰루패스를 연결시키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박규선(최원권) 선수의 수비가담이 중요하다 봅니다.

다만 멕시코 미드필더의 약점은 디에고 마르티네스(180cm)를 제외하고는 3명 모두 신장이 166cm를 넘지않아 제공권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강한 압박과 체력적인 우위로 중원에서 우위를 보여 경기 주도권을 가져와야 할 것입니다.

투 톱은 라파엘 마르케스와 와일드카드 오마르 브라보가 말리전과 같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말리전에서 56분 라파엘 마르케스 대신 아마우리 폰세가, 76분 오마르 브라보 대신 후안 파블로 가르시아가 교체 출장했는데 4명의 선수 모두 신장의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주전 투톱 라파엘 마르케스와 오마르 브라보 모두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선수들은 골키퍼를 포함 11명의 선수 가운데 단 3명만이 180cm를 넘을 정도로 단신 선수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제공권과 몸싸움 보다는 정확한 패스와 개인기, 스피드를 장점으로 갖는 팀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멕시코전 승패의 여부는 멕시코의 빠르고 정확한 공격을 우리의 3백 선수들과 미드필드 선수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에 달렸다고 여겨집니다. 




 

성  명 (소속팀)

생년월일

신장

체중

포지션 

1

 호세 코로나(테코스) 26/01/1981 176 70 GK

2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과달라하라) 20/10/1981 184 68 DF

3

 마리오 페레스(네칵사) 17/06/1982 180 72  DF

4

 이스마엘 로드리게스(몬테레이) 10/01/1981 176 68 DF

5

 이스라엘 로페스(톨루카) 29/09/1974 166 68 MF

6

 아론 갈린도(크루스 아술) 08/05/1982 182 80 DF

7

 징야 마티아스(톨루카) 23/05/1976 163 66 MF

8

 디에고 마르티네스(네칵사) 15/02/1981 180 74 DF

9

 오마르 브라보(과달라하라) 04/03/1980 174 72 FW

10

 루이스 페레스(몬테레이) 12/01/1981 166 66  MF

11

 라파엘 마르케스(아틀레티코모렐리아) 02/11/1981 172 68 FW

12

 곤살로 피네다(푸마스 우남) 19/10/1982 165 54  FW

13

 아마우리 폰세(톨루카) 13/08/1981 178 65 FW

14

 후안 파블로 가르시아(아틀라스) 24/11/1981 175 66 FW

15

 우고 산체스(티그레스) 08/05/1981 175 65 DF

16

 이스마엘 이니게스(푸마스 우남) 23/07/1981 167 62 MF

17

 헤라르도 에스피노사(아틀란테) 03/10/1981 169 66 MF

18

 길레르모 오초아(아메리카) 13/07/1985 179 66 GK

 ■ 말리전 선발 출전  ■ 말리전 교체 출전  와일드카드: 생년월일 붉은색

▶ 지역 예선 결과

지역예선 1위 (4승 1무 / 득13 실2)

트리니다드토바고 3-1 승
자마이카 4-0 승
코스타리카 1-1 무
미국 4-0 승 
코스타리카 1-0 승 

 

FORZA COREA !!!


추천 프리뷰 : 대한축구협회
http://www.kfa.or.kr/news/news_kfa_content.asp?idx=820&content_id=774&block=&gotopage=1


사진출처 : 2006피파월드컵 공식홈페이지


다른 언론에서는 멕시코 포메이션을 3-5-2 로 예상하고 있군요.
제가 틀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임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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