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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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발목 잡나' KIA·조상우 FA 협상 연말 장기전 예고→"사인 앤드 트레이드 생각 없다"

기사입력 2025.12.12 00:04 / 기사수정 2025.12.12 00:0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A등급 보상 문제가 발목을 잡는 그림이다. KIA 타이거즈와 투수 조상우의 내부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연말 장기전을 예고하는 분위기다.

KIA 구단은 올겨울 내부 FA 6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했다. 앞서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4년 최대 총액 80억원 계약 조건과 함께 두산 베어스로 떠났다. 포수 한승택도 4년 최대 총액 10억원 조건으로 KT 위즈로 이적했다. 

KIA는 좌완 불펜 이준영과 3년 최대 12억원으로 첫 번째 잔류 계약을 이끌었다. 하지만, KIA에 충격적인 소식이 찾아왔다.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가 친정 팀 삼성 라이온즈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적을 택했다. 최형우는 2년 최대 총액 26억원 조건으로 삼성 복귀를 선택했다. 

최형우와 충격적인 이별을 맛본 KIA는 곧바로 '대투수' 양현종과 협상에 집중했다. KIA는 양현종에게 2+1년 최대 총액 45억원 조건을 내밀어 잔류 도장을 찍었다.



이제 KIA는 최후의 내부 FA인 조상우와 협상을 마무리하는 과제만 남겼다. 조상우는 지난해 겨울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다. 

조상우는 2025시즌 72경기(60이닝)에 등판해 6승 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 3.90, 55탈삼진, 27볼넷을 기록했다. 데뷔 뒤 한 시즌 개인 최다 홀드를 달성한 조상우는 반등 여지를 남긴 채 KIA 트레이드 뒤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1994년생인 조상우는 올겨울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했다. 조상우는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와 보상금이 모두 필요한 A등급으로 시장에 나왔다. 이로 인해 다른 구단들의 큰 관심이 감지되지 않는 가운데 KIA와 조상우 측은 꾸준히 논의를 이어왔다. 다만, 현재까지 큰 진전은 보인 상황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KIA 관계자는 11일 "조상우 측과 이틀 전에도 만나 협상했는데 다시 한번 서로 조건을 맞춰보자는 얘길 나누고 헤어졌다. 현재로선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큰 의미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 흐름이라면 KIA와 조상우의 협상 테이블은 연말 장기전까지도 각오해야 할 흐름이다. 과연 KIA가 조상우와 합의점을 빠르게 찾아 내부 FA 협상 테이블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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