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키움 송성문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처음으로 참석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생애 첫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송성문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송성문은 유효표 316표 중 268표(득표율 84.8%)를 얻었다. 한화 노시환이 40표(12.7%), LG 문보경이 6표로 뒤를 이었다.
송성문은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을 기록했다. 안타와 득점(103득점) 부문 2위에 오르며 정상급 타격 성적을 찍어냈고, 지난달 시상식에서는 KBO 3루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포스팅을 통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한 그는 현재 복수 빅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42경기 타율 0.340(527타수 179타수) 19홈런 104타점 21도루의 특급 성적을 남기고도 'MVP' 김도영의 활약에 밀려 황금장갑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더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며 끝내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키움 송성문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송성문은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있게 투표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불과 2년 전까지 이런 자리에서 상을 받는 건 상상조차 못 한 일인데, 아직 얼떨떨하고 긴장된다"며 "이 상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받을 수 없었다. 프로 입단하고 너무 부족했던 저를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또 낯간지러워서 감사하다는 말을 직접 못하는데,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물심양면 지원해 주신 어머니 아버지에게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임신해서 힘든 몸을 이끌고도 한 시즌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뒷바라지하고, 함께 울고 웃어준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곧 딸이 태어나는데,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아빠로서, 야구선수로서 멋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키움 송성문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