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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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발 총탄까지 리얼하게…에드가 라이트, 액션 감성의 변주  [질주하는 '더 러닝 맨'③]

기사입력 2025.12.09 12:05

영화 '더 러닝 맨'
영화 '더 러닝 맨'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더 러닝 맨'에서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독보적인 개성을 담은 다양한 액션 신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 러닝 맨'은 지난 해 10월 촬영을 시작해 94일 간 영국과 불가리아를 오가며 다채로운 장면들을 카메라 안에 담아냈다.

영화 속 배경은 미국 북동부이지만 영국과 불가리아의 총 70곳에 달하는 로케이션과 영국 워너 브라더스 리브스덴 스튜디오의 9개 세트장, 불가리아 소피아에 위치한 누 보야나 필름 스튜디오 등으로 바삐 움직이며 가상의 도시 코업 시티를 출발해 뉴욕과 뉴잉글랜드를 거쳐 캐나다에 이르는 600마일의 여정을 그려냈다.

영화 '더 러닝 맨'
영화 '더 러닝 맨'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하나의 대체 현실을 구축하고 싶었다. 부유한 업타운 지역은 모든 것이 세련되고 완벽하게 돌아가지만, 가난한 지역에서는 아주 단순한 기기조차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발전과 쇠퇴가 동시에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고 싶었다"며 '더 러닝 맨'의 배경들을 차근차근 구축해 간 과정을 전했다.

광활한 로케이션 속에서 시선을 압도하는 액션신들은 단연 '더 러닝 맨'의 백미다.

베테랑 수석 스턴트 코디네이터 니키 버윅이 견고히 액션신을 설계했고, '더 러닝 맨'의 중심인 글렌 파월은 상당수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영화 '더 러닝 맨'
영화 '더 러닝 맨'


글렌 파월은 거대한 폭발 속에서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는가 하면, 덫으로 가득한 집을 가로지르는 추격전, 전투기 조종석 안에서 벌어지는 근접 격투, 수건 한 장만 걸친 채 높은 호텔 외벽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까지 극한의 액션신들을 소화해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수석 스턴트 코디네이터와 세컨드 유닛 감독이 실제 글렌 파월이 다리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불가리아에서 주연 배우가 다리 위에서 몸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정말비현실적인 기분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호텔 외벽을 타고 내려오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도, 에드가 라이트 특유의 유머 감각은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영화 '더 러닝 맨'
영화 '더 러닝 맨'


'베이비 드라이버'(2017), '더 스파크스 브라더스'(2021), '라스트 나잇 인 소호'(2021) 등 앞선 작품들보다 어두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에드가 라이트의 경쾌한 세계관은 더 업그레이드 돼 '더 러닝 맨' 속에 녹아들었다.

가능한 모든 장면을 실제로 찍기 원했던 에드가 라이트의 뜻에 따라 자동차 폭발부터 무려 1500발에 달하는 총탄이 실제 화면에 담기기도 했다.

글렌 파월은 지하실에 불이 붙으며 벤 리처즈가 하수도로 이어지는 터널을 통해 탈출하는 장면에서 거대한 가스 폭발과 함께 아래로 내던져지는 신까지 "직접 하겠다"고 나서는 의지를 보였다.

​​​영화 '더 러닝 맨'
​​​영화 '더 러닝 맨'

​​영화 '더 러닝 맨'
​​영화 '더 러닝 맨'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수석 스턴트 코디네이터와 세컨드 유닛 감독이 실제 글렌 파월이 다리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불가리아에서 주연 배우가 다리 위에서 몸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정말비현실적인 기분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글렌 파월도 에드가 라이트와의 작업에 만족했다.

오래 전붙 에드가 라이트와의 작업을 꿈꿔왔다는 글렌 파월은 "에드가는 영화와 영화의 가능성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그 열정은 전염성이 있어서, 나는 그가 영화를 만드는 방식에 완전히 매료됐다. 그는 관객들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역동적이고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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