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제주SK FC를 이끄는 김정수 감독 대행이 마냥 지키는 축구를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제주SK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5 2차전을 치른다.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전은 제주SK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후반 22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한 골 앞선 채로 2차전에 임하게 된 김 감독 대행은 1차전 때와 동일한 라인업으로 2차전에 나선다.
김 감독 대행은 "우리 스타일을 밀고 가고, 상대가 우리한테 맞추기를 바란다. 웬만하면 우리 스타일로 계속 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차전 경기 스타일에 대해선 "지키려고 내려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키는 게 사실은 더 어렵다. 그리고 수원 같은 경우는 공격 쪽에 돈을 많이 쏟아부은 티가 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지키려면 훨씬 더 부담스러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많은 수원 원정 팬에 대해선 "경기장은 팬들이 많은 게 좋다고 생각한다. 프로는 팬들을 위해서 해야 되는 게 맞는 거다"라며 "팬들의 함성이나 야유가 없으면 사실 프로 팀이나 스포츠 축구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가장 좋다. 부담스러워 하면 선수들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거다"라며 "이를 빨리 내 것으로 만들어 에너지를 갖는다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강조한 부분에 대해 김 감독 대행은 "하던 대로 하자 그랬다. 특별한 것보다 바꾸지 않고 그냥 우리 스타일에 맞게,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장점만 최대한 극대화시킬 수 있는 부분들만 활용하려고 계속 요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