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17:43
스포츠

'와' LAD 로스터에 한국 이름 추가? '김혜성+김정태' 조합 볼 수 있나…美 매체 "저렴한 가격, 확실한 외야 플래툰용 타자"

기사입력 2025.12.07 10:39 / 기사수정 2025.12.07 10:39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김혜성의 소속팀 LA 다저스에 또 한 명의 한국 이름을 가진 선수가 합류할 수 있을까.

미국 현지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지난 6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를 빠르게 영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다저스는 최근 월드시리즈의 영웅 미겔 로하스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단순히 기존 멤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이 저니맨(레프스나이더)은 현 메이저리그(MLB) 최강 왕조에 아주 유용한 멤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프스나이더는 서울특별시 출생의 토종 한국인으로, 과거 미국 가정으로 입양됐다. 김정태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는 그는 2012년 뉴욕 양키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2015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으면서 MLB 최초 한국계 입양아 출신 빅리거가 됐다.

그는 MLB 입성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보스턴까지 자주 팀을 옮겨 다니며 주로 백업으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541경기 타율 0.255(1345타수 343안타) 33홈런 154타점 OPS 0.730이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고, 과거엔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한 적도 있다.

지난 2024시즌 레프스나이더는 93경기에 나서 11홈런을 때려내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해도 70경기 9홈런으로 여전한 한 방 능력을 보여줬다.



'클러치포인트'는 레프스나이더의 좌투수 상대 성적에 주목했다. 그는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 0.281, 출루율 0.383, 장타율 0.443, OPS 0.826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보스턴 외야 경쟁이 복잡해 레프스나이더가 많은 출장 기회를 잡을 수 없음을 짚었다.

매체는 "다저스는 확실한 외야 플래툰용 타자가 필요하다"며 "다저스는 더 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한 팀이 아니다. 그들 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진짜 문제다. 올해 34세인 레프스나이더는 저렴한 가격에 외야 뎁스와 공격적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는 FA"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인 레프스나이더는 다가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민국 대표팀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지난 대회 합류했던 토미 에드먼(다저스)이 발목 부상 여파로 WBC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레프스나이더를 비롯한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투수 데인 더닝(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한국계 빅리거들의 참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