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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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패승! 일본 나와!…'5승1패' 한국 탁구, 운명의 韓日전 치른다→장우진 세 게임 싹쓸이, 혼합단체 월드컵 홍콩전 8-5 승리

기사입력 2025.12.04 22:24 / 기사수정 2025.12.04 22:2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탁구과 일본과 한판 승부를 치른다.

한국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홍콩을 따돌리며 2스테이지 세 번째 승리(1패)를 챙겼다. 다음 상대인 일본을 누르면 4강행 9부 능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대회 2스테이지 3차전에서 홍콩을 게임스코어 8-5로 눌렀다.

이에 따라 한국은 2스테이지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스테이지 조별리그에서 스웨덴을 8-3, 대만을 8-6, 미국을 8-0으로 제압한 뒤 3일 2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8-7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4일 오전에 열린 세계 최강 중국과의 대결에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0-8로 무릎을 꿇었다.

같은 날 오후 복병 홍콩과 붙었는데 남자 단식 장우진이 세 게임을 모두 얻어가는 맹활약 끝에 세 게임 차 승리를 챙겼다. 1스테이지 같은 조에서 한국과 함께 8강에 오른 스웨덴전 승리까지 포함, 한국은 3승1패를 찍었다. 



홍콩은 스웨덴을 이겼으나 중국(1스테이지), 일본, 한국에 지면서 2스테이지 1승3패 부진에 빠졌다.

혼성단체 월드컵은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이 한 경기씩 열리는 대회다. 각 매치의 게임포인트 합계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첫 매치인 혼합 복식에서 주춤했다. 세계 143위 박강현-김나영 조가 이 종목 세계 5위 웡춘팅-두호이켐 조에 게임스코어 1-2(11-6 7-11 10-12)로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어 열린 여자 단식에서 세계 33위 이은혜가 143위 주청주에 게임스코어 2-1(11-6 11-8 9-11)을 기록하면서 1~2경기 합친 게임포인트 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남자 단식에서 전세가 한국 쪽으로 확 기울었다. 남자 단식 세계 18위인 한국의 에이스 장우진이 69위 찬드 발드윈을 게임스코어 3-0(11-9 11-6 11-9)으로 완파한 것이다. 그러면서 1~3경기 합친 게임스코어가 6-3으로 한국이 크게 리드한 채 네 번째 경기 남자 복식을 맞았다.

한국에선 세계랭킹이 없는 박강현-오준성 조가 이 종목 세계 1위 발드윈-웡춘팅 조에 1-2(5-11 11-5 9-11)로 졌다. 비록 패했지만 세계 최강을 상대로 한 게임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전체 게임스코어 7-5로 앞선 상황에서 여자 복식 김나영-최효주 조가 주청주-두호이켐 조를 첫 게임에서 11-2로 대파했고, 한국이 8게임을 먼저 이기면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이날 중국전과 홍콩전에 여자 단식 간판스타 신유빈을 투입하지 않았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 일본과 격돌한다. 일본은 중국과 함께 4연승을 달리고 있어 한국 입장에선 일본을 눌러야 2스테이지에서 상위권으로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일본전 이후엔 독일, 크로아티아와 붙는다. 일본에 져도 독일, 크로아티아를 누르면 3위로 준결승에 오르는 게 가능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2스테이지에서 3위 안에 드는 전략을 짜고 있다. 2스테이지 1위와 4위가 준결승에서 붙고, 2위와 3위가 또 다른 준결승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한국 입장에선 2스테이지 1위가 유력한 중국을 피하기 위해선 3위 안에 든 다음 준결승에서 총력전을 펼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 된다.

혼성단체전은 오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각국은 점점 전초전 성격인 혼성단체 월드컵에도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탁구는 올림픽에서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까지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등 4개 종목이 치러졌다.

그러다가 지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실제로는 2021년 7월에 개최)에서 혼합복식이 추가되면서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났고 2024 파리 하게올림픽에서도 같은 금메달 수가 유지됐다.

2028 LA 하계올림픽에선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이 이번 월드컵과 같은 혼성 단체전으로 바뀌면서 메달이 하나로 합쳐진다. 대신 남자 단식, 여자 단식이 유지되면서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에서 폐지됐던 남자 복식, 여자 복식이 부활하고 혼합 복식도 유지된다.

한국이 강한 복식이 3경기나 되기 때문에 메달 가능성이 충분한 종목으로 여겨진다.


사진=신화통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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