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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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서 사살상 무급이었어!"…'은퇴 번복' 월클 GK 충격 고백→라커룸서 담배 피우고 폭식, 힘들었구나

기사입력 2025.11.30 00:57 / 기사수정 2025.11.30 00:5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은퇴 선언 후 바르셀로나에서 깜짝 현역 복귀했던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바르셀로나에서 사실상 무급 수준으로 뛰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간) "담배를 피우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바르셀로나의 체지방 기록을 깼고, 스페인에서 첫 시즌을 무료로 뛰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국적 골키퍼 슈체스니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뛰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휴식을 취하던 슈체스니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로 현역에 복귀했다.

바르셀로나 주전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시즌 중반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주전급 골키퍼가 필요해진 바르셀로나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슈체스니는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도약,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을 이끌었다.

이미 현역에서 은퇴했다가 갑자기 돌아왔던 만큼, 슈체스니는 아쉬울 게 없었다. 평소 자신의 방식대로 행동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라커룸에서도 끊임없이 담배를 피우고, 체지방 관리 대신 폭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슈체스니는 폴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체중 제한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도 바르셀로나의 체지방 기록을 깨뜨렸다"면서 "한번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나를 조롱하며 '어떻게 저런 몸으로 선수 생활을 할까'라고 말했다. 난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훈련한 선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런 슈체스니의 행동에 뭐라고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슈체스니는 "바르셀로나에서 첫 시즌을 무료로 뛰었다"고 고백하더니 "바르셀로나에서 받은 돈은 내가 유벤투스에 계약을 조기 해지한 것에 대해 갚아야 할 금액과 정확히 같았다"고 설명했다.

은퇴 선언으로 유벤투스와 계약을 조기 해지했던 슈체스니는 위약금을 지불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서 받은 돈 거의 전부를 유벤투스에 지불한 것이다.

사실상 무료 봉사 수준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뛰었지만, 슈체스니는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테어 슈테겐의 공백을 완벽히 지웠고, 세컨드 골키퍼였던 이냐키 페냐를 밀어내며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자리잡았다.

슈체스니는 재계약을 통해 2027년까지 활약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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