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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2025 마마 어워즈'가 홍콩 대화제 여파로 인해 개최 관련 다양한 논의가 쏟아지고 있다.
27일 중화권 매체 TVBS는 "홍콩 화재로 '2025 마마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가 취소됐다. 또한 별도의 애도를 전하는 시간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화권 매체들은 '2025 마마' 시상식 및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방송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각에는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놓고 제작진이 회의에 들어갔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이날 '2025 마마 어워즈' 개최 및 방향성을 두고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아직 논의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가요관계자는 "아직 '마마 어워즈'로부터 전달 받은 게 없는 만큼 예정된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있다. 정확한 답을 기다리는 중이며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마마' 측은 일부 아티스트 및 관계자들에게 "홍콩 타이포 지역 화재 관련 상황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으며, 시상식 관련 공식 대응, 행사 운영 절차뿐 아니라 아티스트 무대 및 시상 대본 관련된 사항 역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정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유해 드리겠다"며 "혼선을 방지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외부 언론 및 대외 문의 창구는 CJ ENM·엠넷 커뮤니케이션팀으로 일원화하고자 하오니 부디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취소 보다는 축소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참석자들은 예정대로 홍콩행 비행기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당초 시상자로 나서기로 했던 홍콩 스타 양자경과 주윤발 역시 '2025 마마 어워즈'에 불참한다. 두 사람은 홍콩 내에서 높은 위상을 가진 톱스타인만큼 적지 않은 사망자가 나온 홍콩 화재로 인해 현지 분위기를 고려해 '2025 마마 어워즈'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 이로인해 현재 사망자는 소방관 포함 44명으로, 279명이 실종 상태다.
이번 화재로 홍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22분께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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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