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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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 개최냐 취소·연기냐…홍콩 화재 참사에 D-1 '마마'는 고심 중 [종합]

기사입력 2025.11.27 17:02 / 기사수정 2025.11.27 17:02

홍콩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2025 마마 어워즈'가 개최 하루를 앞두고 홍콩 화재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MAMA AWARDS(2025 마마 어워즈)’가 개최된다. 하지만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44명 발생했으며,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279명이 실종 상태다. 현지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일부 현지 행사와 선거 관련 포럼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27일 가요계 다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홍콩에서는 '2025 마마 어워즈' 제작진들이 개최 방향을 두고 긴급 회의에 돌입했다.



행사를 하루 앞둔 상황인 만큼 다수의 아티스트가 이미 홍콩에 입국했으며, 27일에도 예정대로 참석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에 제작진은 축소 개최 및 구성 수정 등의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연기 혹은 취소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사상자들에 대한 추모와 위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음악 축제를 여는 것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라는 것.

뿐만 아니라 이날 중화권 매체들은 홍콩 화재 여파로 인해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K-POP 시상식 '2025 MAMA AWARDS(2025 마마 어워즈)'에 양자경과 주윤발이 사실상 불참한다고 전했다. 

양자경과 주윤발은 홍콩 내에서 높은 위상을 가진 톱스타인만큼 적지 않은 사망자가 나온 홍콩 화재로 인해 현지 분위기를 고려해 '2025 마마 어워즈'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화권 매체 TVBS는 "홍콩 화재로 '2025 마마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가 취소됐다. 또한 별도의 애도를 전하는 시간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2025 마마' 시상식 및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방송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각에는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놓고 제작진이 회의에 들어갔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이날 '2025 마마 어워즈' 개최 및 방향성을 두고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아직 논의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가요관계자는 "아직 '마마 어워즈'로부터 전달 받은 게 없는 만큼 예정된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있다. 정확한 답을 기다리는 중이며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마마' 측은 일부 아티스트 및 관계자들에게  "홍콩 타이포 지역 화재 관련 상황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으며, 시상식 관련 공식 대응, 행사 운영 절차뿐 아니라 아티스트 무대 및 시상 대본 관련된 사항 역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정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유해 드리겠다"며 "혼선을 방지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외부 언론 및 대외 문의 창구는 CJ ENM·엠넷 커뮤니케이션팀으로 일원화하고자 하오니 부디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현재 내달 7일 계획된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 관련 활동이 중단됐고, 포럼 등의 행사 또한 취소됐다. 행사 개최 관련해서 한국 뿐만 아니라 홍콩 현지에서도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2025 마마'가 예정대로 개최될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홍콩 정부는 이번 화재 경보를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격상했다. 5급 경보는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17년 만에 발령됐다. 홍콩 경찰은 공사업체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사진 = 엠넷,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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