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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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퇴사한 김재원, 안타까운 현실 고백 "통장 마이너스…스케줄 없다"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5.11.24 21:13 / 기사수정 2025.11.24 21:13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김재원 아나운서가 퇴사 후 달라진 일상과 프리랜서 전향의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KBS에서 30년 6개월간 재직한 뒤 퇴사한 김재원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퇴사 3개월 차에 접어든 김재원은 "한낱 월급쟁이가 30년 넘게 다닌 직장을 그만뒀을 뿐인데 시청자분들이 아쉬워하시고, 회사에 전화해주시고 너무 감사했다. 시청자들의 서운함을 사랑이었구나를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회사 다닐 때는 저를 길에서 봐도 아무도 아는 척을 안 했다. 그만두고 나니까 너도 나도 아는 척을 하면서 인사를 많이 하신다. 평소에는 저를 지켜주시다니 정말 보고 싶으셨구나를 느꼈다"고 퇴사 후 달라진 관심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손님이 밥값을 대신 결제해준 일화도 전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캡처


프리 선언 후 밥값 계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재원은 "직장에 남아 있는 후배나 동료한테는 내가 사겠다고 해도 그들이 '무슨 소리냐, 네 앞가림도 못하는데 우리도 사마'라고 한다. 명색이 프리 아나운서라 너희 밥 살 돈은 번다고 하면서 밥값을 내려고 해도 결제 취소하고 다시 결제한다"며 따뜻한 동료애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목표지향적이라기보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라고 밝히며 "이제 뛰쳐나온 거기 때문에 어떤 일도 불사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자신이 몸담았던 방송사에는 3년간 출연할 수 없다고 전하며 "채널A랑 승부를 봐야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캡처


프리랜서 전향 후 각종 매체에서 러브콜이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연락이 없다. 안 온다"고 솔직하게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직접 출연료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도 쉽지 않다고 털어놓은 김재원은 "쉽지 않더라. 소속사 없이 활동하다 보니 제 입으로 제 가치를 말해야 된다"면서 "자족감이 더 중요한다. 자존감도 중요하고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자신감은 내 능력을 믿는 점수고 자존감은 나를 존중하는 점수다. 저는 제 상황에 만족하는 점수를 높이 주고 싶다"고 성숙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에 김학래가 "마음은 그렇지만 춥지 않냐"고 하자 김재원은 "사실 그렇다. 깜짝 놀랐다. 퇴사 다음 날 통장이 마이너스가 됐더라. '이게 뭐야?' 했더니 들어오던 월급이 끊기니 그제야 (퇴사가) 실감났다. 퇴직금은 바로 퇴직연금으로 들어가서 손에 쥘 수 없었다"며 고백했다.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캡처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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