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월드컵 통산 6회 출전을 노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포스터에서 빠지는 굴욕을 당했다.
미국 매체 '볼라VIP'는 22일(한국시간) FIFA가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포스터에 호날두를 빼먹었다가 역풍을 맞고 결국 다시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FIFA는 최초에 해당 이미지를 북중미 월드컵 48개 팀 중 42개 팀의 선수들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로 공개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각국의 선수들이 포함됐는데, 여기에 포르투갈 대표 선수로 호날두가 아닌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등장했다.
FIFA는 "42개 나라, 하나의 꿈"이라는 문구로 포스터를 소개했다.
그러나 호날두 팬들이 해당 게시물에 호날두가 왜 빠져야 하냐며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매체는 팬들의 댓글을 소개했다. "어떻게 호날두가 빠질 수가 있는가? 그는 축구에서 가장 큰 얼굴이다. 논쟁의 여지가 없다."라는 댓글을 시작으로 "FIFA가 호날두를 월드컵 포스터에서 빠뜨리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마케팅 관점에서 그는 지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이며 대회를 팔 얼굴"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FIFA가 원래 포스터를 삭제하기로 결정하면서 더 이상 악플이 달리지 않았다. 그 게시물은 대회와 관련한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FIFA는 사안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았다. 호날두가 빠진 것에 대한 대중들의 악플 때문에 삭제했다고 밝히지도 않았다"라며 "단지 원본은 사라졌고, 호날두가 메시와 함께 있는 새 포스터로 대체됐다"라고 밝혔다.
새 포스터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여러분들의 최고의 순간은 무엇인가요?"라는 문구로 올라왔다
포스터에는 우승을 차지한 메시가 정 중앙에 자리하고 있고 그의 동료인 나후엘 몰리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엔소 페르난데스 등이 중앙에 자리했다. 결승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킬리앙 음바페(프랑스)도 크게 들어갔다.
호날두는 상단에 얼굴 하나만 들어갔다. 대신 호날두를 물리친 모로코 스타 유세프 엔네시리의 포르투갈과 8강전 헤더 골 장면도 들어갔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단체 사진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의 주인공인 방탄소년단 정국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