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순간, 자신이 존경하는 선수에게 주목받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공격수 엘링 홀란이 한 팬의 7년 전 트윗에 답글을 남기며, 팬심까지 살뜰히 챙기는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홀란이 답글을 남긴 주인공은 크리에이티브 모션 및 그래픽 디자이너 '프레드릭(Fredrik·필명)'이다.
그는 오래 전부터 홀란을 응원해 왔으며, 지난 2018년 9월 23일 노르웨이 1부 리그에서 활약하던 18세의 홀란드를 소개하며 X(당시 트위터)에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노르웨이 1부 리그에서 즐겁게 골을 넣는 18세 소년이 있다. 이름을 기억하라: 엘링 브라우트 홀란"라고 적으며, 젊은 선수의 미래를 예견했다.
7년이 지난 현재, 홀란이 이 글에 직접 답글을 달은 것이다.
홀란은 "이 이름 기억하고 있다"고 답하며 당시 글을 재업로드했다.
이에 '프레드릭' 역시 리트윗에 "너무 좋네. 월드컵에서 꼭 우승하길 바란다"라며 답글을 달았다.
또 자신의 X에 다시 이 사실을 전하면서 "미친 일이다. 지금까지 트위터에서 여러 기상천외한 순간을 경험했지만, 앱을 열었더니 현존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내 게시물을 보고 답글을 남긴 것은 단연코 가장 미친 경험"이라고 전했다.
한편, 홀란은 현존 최고의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8경기 동안 16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9골을 넣었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현대 축구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엘링 홀란 SNS 캡처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