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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와 교류 없었나…"민희진, 왜 3대 2 됐지? 궁금→앞길 막고싶지 않아" 발언 논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1.18 09:50

엑스포츠뉴스DB. 민희진
엑스포츠뉴스DB. 민희진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뉴진스 맘’으로 불리며 멤버들의 부모들 역시 자신을 지지한다고 밝혔던 민희진이, 뉴진스의 활동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며 어도어로 복귀한 이후 이전과는 다른 취지의 발언을 내놓아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유튜브 '매불쇼'에는 노영희 변호사가 출연해 민희진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MC 최욱은 앞서 민희진이 노영희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던 점을 언급, "본질은 나를 겨냥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길 바란다.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이용돼서는 안된다. 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라는 입장을 냈던 것을 이야기했다. 해당 입장문을 노영희 변호사를 통해 냈었다고 설명한 것.


관련해 노 변호사는 "계약이 유효하다고 판결을 내린 다음에 두명이 복귀한다고 했고 어도어에서는 환영한다고 했다. 조금 있다가 민희진 측에서 다섯명이 완전체로 잘 활동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냈다. 다섯명이 간다는 걸 알고 축하하고 '열심히 하자 내가 발목을 잡으면 안 되겠다'라고 한거고. 다음에 어도어 측에서 (입장이) 나왔다. 두명은 우리가 오케이를 했는데 나머지는 진위가 불확실해서 확인하겠다고"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12일 어도어는 멤버 해린과 혜인의 복귀를 알렸고, 하니, 민지, 다니엘은 몇 시간 뒤 어도어가 아닌 별도의 법무법인을 통해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때 3인 측은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됐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고도 설명했다. 3인의 복귀 의사에 대해 어도어 측은 "진의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노 변호사는 관련해, "(민희진은) 실질적으로 다섯 명이 다 가는 줄 알았고 판결에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했으니, 항소 기한도 끝났고. 돌아가는 건 당연한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축하하다고 말을 해줬는데 왜 어도어에서는 3 대 2라는 구조를 만들어서 일부는 받고 일부는 안받는 식으로 했을까 궁금해했다. 다섯명일때 완전체라는 입장을 저한테 보낸거다. 안타깝다는 얘기였고 본인 때문에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말을 저에게 해줬다"라며 "민희 진이 저희 쪽에 의뢰를 했다. 제가 하려고 하다가 일이 커질 거 같기도 하고 열심히 못할 것 같아서 취소를 하고 그만뒀다. 그 과정 중에 억울하다고 해서 알아보자 싶었다. '매불쇼'에서 말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매불쇼' 노영희 변호사
유튜브 '매불쇼' 노영희 변호사

엑스포츠뉴스DB. 민희진 기자회견
엑스포츠뉴스DB.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 멤버들과 민희진
뉴진스 멤버들과 민희진


그러나 여론은 싸늘한 분위기다. 민희진이 그동안 뉴진스는 물론 멤버들의 부모까지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그의 태도와 메시지가 이전과는 사뭇 다르게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해린과 혜인의 복귀와 관련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입니다.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합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멤버들의 용기를 소중히 생각합니다.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 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5명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저와 하이브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 없는 별개의 소송입니다.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임하고 있으니 진실이 규명되길 바랍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대로 해당 소송이 뉴진스와 무관한 사안이라면, 굳이 뉴진스를 언급하지 않았어도 될 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희진은 하이브와의 갈등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아일릿의 콘셉트 카피 의혹,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데뷔 순서 문제 등 여러 사안을 제기하며 자신과 뉴진스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뉴진스 멤버들이 자신을 걱정하고 있으며, 부모들 역시 자신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여러 차례 남겼다. 이러한 주장들은 당시 갈등의 주요 근거로 활용되며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는 직접 나서기보다 뉴진스 부모를 내세워 하이브가 뉴진스를 부당하게 대하고 있다는 여론을 만들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인수할 투자자를 물색한 정황도 드러난 만큼, 그의 행위를 뉴진스를 전속계약상 의무 불이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은 그동안 민희진이 강조해온 ‘뉴진스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는 서사와 충돌하며, 최근 그가 보이는 행보가 앞선 주장들과 어긋난다는 비판 여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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