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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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호날두가 사죄하다!…'팔꿈치 가격 퇴장' CR7 "내 실수였다" 고개 숙여→3경기 출전 정지+월드컵 출전 불발 위기

기사입력 2025.11.16 16:53 / 기사수정 2025.11.16 16:5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일랜드전 팔꿈치 가격 퇴장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을 놓칠 위기에 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나기 전, 동료들에게 자신의 실수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상징 호날두가 레드카드를 받은 후 어떻게 반응했는지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아일랜드와의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퇴장 당했다.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호날두는 아일랜드 수비수 다라 오셰이를 향해 팔꿈치를 휘둘렀고,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해당 판정이 번복됐고, 주심은 호날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옐로카드를 받았을 때 눈물을 닦는 듯한 몸 동작으로 오셰이를 조롱했던 호날두는 주심의 퇴장 명령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아일랜드 팬들이 똑같은 동작으로 되돌려주자 두 팔 벌려 박수를 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호날두는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여기 팬들이 좋다. 팬들이 국가대표팀에 보내는 응원은 정말 좋다"면서 "여기서 경기를 하게돼 기쁘다"면서 "내일 그들이 날 너무 야유하지 않기를 바란다. 난 그저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성숙한 인터뷰를 했던 참이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폭력사태로 퇴장 당하면서 호날두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호날두가 이번 퇴장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출전 가능한 경기 수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일단 호날두가 아르메니아와의 최종전에 결장하는 건 확정됐다. 아르메니아가 조 최하위로 탈락이 확정되긴 했지만, 포르투갈 역시 아직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에서 호날두가 최종전에 빠진다는 건 큰 손실이다.



나아가 월드컵 본선에 나가더라도 최대 조별리그 1, 2차전을 못 뛸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A매치 226경기만에 첫 퇴장을 당한 호날두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될까? 이번주 초 호날두는 내년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제는 초반 일정도 놓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가 받은 퇴장 카드에는 자동으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포함돼 아르메니아와의 중요한 예선전에 출전할 수 없다"면서 "폭력적인 행동은 거의 항상 장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는다. 징계는 국제 대회에서만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포르투갈이 아르메니아전 승리로 월드컵 본선에 나갈 경우 호날두는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뛸 수 없을 수도 있다. 만약 포르투갈이 본선에 직행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 갈 경우에는 플레이오프 1, 2차전에 결장하고 월드컵 본선에서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BBC는 FIFA가 호날두에게 추가 징계를 주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BBC는 "호날두가 월드컵서 몇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FIFA 징계위원회 손에 달려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FIFA는 호날두의 출전 정지 징계 기간을 전혀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호날두가 월드컵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위험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징계 여부는 내달 초 FIFA 징계위원회 회의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인 호날두가 큰 실수를 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호날두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축구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난다. 호날두가 큰 대가를 치르게 된 순간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호날두가 원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결국 그 일이 일어났다"면서 "호날두는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불행히 우리를 도울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이미 경기에서 뒤처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호날두까지 나가면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10명으로 경기를 했는데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호날두가 계속 뛰었다면 결과는 충분히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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