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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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참사' 이민성호, 중국에 0-2 완패→'신장 위구르' FW에 뒷발차기 실점 '굴욕'…"눈부신 승리, 성공적인 복수"

기사입력 2025.11.16 07:36 / 기사수정 2025.11.16 07:3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가 중국에 완패를 당하는 치욕을 겪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U-22 대표팀과의 판다컵 2025 2차전서 0-2로 패했다.

지난 1차전서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던 대표팀은 베트남에 0-1로 졌던 중국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상대의 절묘한 뒤꿈치 슈팅을 허용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판다컵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4개국(중국, 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이 참가하는 초청 대회다.

2019년 대표팀이 우승 후 우승컵에 발을 올리는 세리머니로 중국을 격분시켰던 대회가 바로 판다컵이었다. 이번에는 대표팀이 제대로 당했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중국에 고전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12분 신장 위구르 출신 공격수 압두웰리 바이헬라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대각선 슈팅이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한숨 돌렸지만 후반 27분 바이헬라무에게 기어이 실점했다. 수비수 류하오판이 후방에서 길게 공을 넘겨줬고, 이를 받은 바이헬라무가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후반 36분 바이헬라무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대표팀 수비 진영에서 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중국이 공을 가로채 역습을 가져갔다. 컷백을 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바이헬라무가 발 뒤꿈치로 밀어넣는 기묘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중국에 2골을 허용한 한국은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하면서 0-2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중국 성인 대표로 A매치 9경기를 뛴 신인 공격수 바이헬라무의 원맨쇼를 제어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역대 U-23 대표팀 레벨에서 중국과 20번 붙어 13승3무4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23년 6월과 올해 3월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했고, 이번 0-2 완패 등 3패가 최근 2년 반 사이 일어났다. 최근 5경기로 한정하면 2승3패로 열세다. 최근 중국 축구에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에서는 이번 승리가 지난 2019년 판다컵 우승 세리머니 사건을 갚아준 경기라고 기뻐하고 있다.

소후는 "놀라운 반전과 복수! 중국 스타 선수들이 한국을 상대로 2-0이라는 눈부신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은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유효 슈팅은 단 두 개에 그쳤다. 바이헬라무는 10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며 중국이 한국을 꺾는 데 기여했다"면서 "전력에서 우위였던 한국은 중국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전반전에는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헬라무의 두 번째 골 장면 당시 관중석에 있던 샤오자이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상대가 우승 트로피를 밟는 가슴 아픈 장면을 만든 한국이었기에 이번 승리는 성공적인 복수였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주장하는 사건은 2019년 대회에서 대표팀이 우승했을 때 우승 트로피에 발을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던 것을 말한다.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박규현이 우승 세리머니 도중 오른발을 우승컵 위에 올려놓는 자세로 사진을 찍는 장면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물론 유럽에서도 흔히 있는 세리머니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었으나 대회 주최 측인 중국에서는 박규현의 행동이 자신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일부 팬들도 존중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때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고, 이번 맞대결 완승을 통해 복수에 성공했다. 조직력이나 선수 개인 기량 등 여러 부분에서 밀린 한국에게는 부끄러운 패배나 다름 없었다.

1승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4시30분에 베트남과 최종전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전 충격패를 딛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소후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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