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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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팬들 사이에서 인기→내년 성장 기대" 美 매체 긍정적 전망…김혜성, 다저스 주전 꿰차나? 베테랑 듀오 재계약 여부 관건

기사입력 2025.11.15 10:15 / 기사수정 2025.11.15 10:15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오는 2026시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15일(한국시간) "다저스 김혜성이 아쉬웠던 루키 시즌 뒤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은 2025시즌 대부분을 로테이션 멤버로 보내며 기복 있는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 그는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올해 잘하지 못했지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발전해서 팬분들 앞에 더 자주 얼굴을 비추겠다. 감사합니다'라며 다저스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한 김혜성은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0억원)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록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출발했지만, 5월 초 콜업되며 처음으로 MLB 무대를 밟았다.

김혜성은 5월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2(45타수 19안타) 2홈런 7타점 4도루 OPS 1.058로 맹활약하며 슈퍼스타가 즐비한 다저스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6월에도 3할이 넘는 타율을 유지하며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뜨거운 타격감을 끝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어깨 부상과 재활로 8월을 통째로 날린 김혜성은 7월과 9월 월간 타율 1할대를 기록하며 좀처럼 타격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꾸준히 생존했으나,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지난달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4차전, 11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 각각 대주자 및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MLB 포스트시즌 첫 타석 입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첫해 활약을 인정받아 최근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2025시즌 올-루키팀' 세컨드팀의 2루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혜성은 지난 4일 LA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에 참여한 뒤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올 시즌 김혜성의 기복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다음 시즌을 향한 긍정적인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매체는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음에도 김혜성은 LA 팬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저스 팬들은 내년 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겔 로하스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FA 여부에 따라, 두 베테랑이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김혜성은 2026년 더 큰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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