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5
연예

키스♥하는 이광수에 화들짝 놀란 나…현실 반영 핑크빛 '나혼자 프린스' [오승현의 팝콘로그]

기사입력 2025.11.12 20:30

영화 '나혼자 프린스' 스틸컷.
영화 '나혼자 프린스' 스틸컷.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런닝맨'의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가 현실을 녹인 판타지 로맨스를 그렸다.

분명 톱스타 맞는데… 로맨스 영화 맞는데…

'런닝맨' 배신 기린으로 활약하며 뜨거운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글로벌 스타 이광수가 실제 현실을 반영한 듯한 한국 대표 스타를 연기했다.

영화 '나혼자 프린스'(감독 김성훈)는 매니저, 여권, 돈 한 푼 없이 낯선 이국 땅에 혼자 남겨진 아시아 프린스 강준우(이광수 분)가 펼치는 생존 코믹 로맨스다.

베트남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나혼자 프린스'는 실제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이광수의 예능 이미지를 야무지게 사용했다.



사실 이광수는 톱스타다. 유재석의 키링 동생으로, 예능 캐릭터로 대중에게 굳혀졌으나, 그는 사실 진심을 담은 연기를 펼치는 배우다.

이광수는 '나혼자 프린스'에서도 어쩌면 가장 어려웠을 역할을 담백하고 자연스럽게 해냈다. 예능 출연 당시의 캐릭터와 비슷한 설정, 몰입을 도와줄 별다른 분장도 없는 톱 배우 연기. 강준우라는 배역 이름 필요 없이 그냥 이광수로 나왔어도 될 것 같을 정도다.

자신을 어디까지 녹여야하는지 고민이 됐을 수도 있지만, 이광수는 이 또한 진심으로 녹여냈다.

'런닝맨'을 너무 열심히 본 탓일까.

영화를 보다보면 이광수의 톱스타 면모가 보이기도 하고, 그가 로맨스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 그의 진지한 감정이 담긴 장면에서 웃음이 터지는 건 왜일까. 어쩔 수 없다.



자신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소녀와 화려하게 살던 삶에서 우연과 운명이 겹쳐 빈털터리 체험을 하게 된 연예인의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웹툰, 웹소설로도 나온 클리셰 짙은 서사다.

그러나 이광수와 베트남 배우 황하는 국적을 넘은 판타지 같은 로맨스로 남다른 '한끗'차이를 만들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마스크 이광수와 새롭고 청초한 매력을 가진 황하는 키 차이도 언어도, 살던 세계도 너무 다른 사람들이지만 점점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게 보여 기대에 없던 설렘을 안긴다.



로맨스 영화 키스신에 내가 이렇게 놀라다니?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안 봐도 모두가 아는 이야기지만, 배우들만으로도 새롭긴 하다. 뻔할 것 같던 톱스타의 고백, 이광수의 키스신이라면 아무리 잘생긴 미남배우의 이야기보다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가. 분명 로맨스 속 필수인 키스신인데 살짝 놀랐다. 로맨틱한 남자 이광수를 많은 이들이 봤으면 좋겠다.



이광수뿐 아니라 조우진, 유재명, 강하늘, 유선, 김종수, 김준한 등 화려한 배우들이 특별출연 해 중간중간 웃음을 안긴다. 기대없이 보면 즐거울 영화 '나혼자 프린스', 베트남 현지에서의 인기는 어떨지 궁금하다. 11월 19일 개봉. 러닝타임 116분. 12세이상관람가.

사진= CJ CGV(주) (주)제리굿컴퍼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