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된 ‘이블베인’, 협력과 전략으로 완성되는 다크판타지 액션 [지스타 2025]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첫 공개된 넷마블몬스터의 신작 ‘이블베인(Evilbane)’은 개인이 아닌 ‘팀’의 힘으로 완성되는 다크 판타지였다.

왕국 붕괴 이후 혼란에 빠진 세계를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특무대’의 일원이 되어 각지의 영토를 수복해 나간다. 이번 지스타 시연 빌드는 캐릭터 성장보다 협력·전략·조합 중심의 전투 구조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형태였다.

‘이블베인’은 PC와 콘솔 기반으로 개발 중인 액션 RPG로, 근거리와 원거리 무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해 전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대검·한손검·확산궁·석궁 등 각 무기마다 공격 간격과 스킬 구성이 달라 전투 양상이 유기적으로 변화했고, 교체 시 딜레이 없이 스킬 세트가 전환돼 템포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회피·가드·QTE 연계도 매끄럽게 연결되며 액션 완성도를 높였다.









핵심 시스템 ‘헤븐스톤’은 전투 방향성을 결정짓는 장치였다. 공격·회복·버프·소환 등 다섯 가지 속성을 지닌 헤븐스톤을 무기와 조합해 사용하며, 속성 궁합이 맞을수록 시너지가 커졌다.

예를 들어 확산궁과 공격형 헤븐스톤을 조합하면 폭발형 광역 공격이 가능했고, 한손검과 회복형 조합은 근접 전투에서 생존력을 높였다. 속성과 조합에 따라 역할이 뚜렷이 갈리며,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전투 효율이 달라졌다.



이번 체험 버전은 프리셋 기반 협력 미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무기 세팅과 헤븐스톤 구성을 선택해 4인 파티로 전장에 투입됐다.

초반 구간은 일반 몬스터를 상대로 전투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단계였고, 중반 이후에는 돌격형·포위형·원거리형 적이 혼합돼 난도가 높아졌다. 무기 교체 타이밍이나 파티 간 시너지 운용이 관건으로, 단순한 조작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구간도 있었다.



보스전은 ‘패턴 분석’과 ‘역할 분담’이 중심이었다. 보스가 방어막을 전개하면 전방의 대검·한손검이 공격을 유도하고, 후방의 석궁·확산궁이 약점을 노려 공세를 이어갔다. 광역 공격 타이밍에 맞춰 헤븐스톤으로 버프나 회복을 쓰는 것도 중요했다. 각자의 역할을 이해하고 정확히 수행해야 공략이 가능했으며, 순간적인 대응과 판단이 요구됐다.

넷마블몬스터 최동수 기획팀장은 “현재 프리 알파 단계에서 유저와 소통하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개발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시연에서도 협력 구조와 조합 실험의 여지가 크게 열려 있었으며, 유저 참여 중심의 개발 기조가 그대로 반영된 인상이었다.

이번 지스타 2025 시연 빌드는 전투·전략·협력의 조합을 짧은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형태였다. 체험 과정에서 전투 숙련도에 따라 난이도가 확연히 갈렸고, 조합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었다. 넷마블몬스터는 향후 빌드에서 싱글 플레이와 협동 콘텐츠를 병행해, 다층적 전투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 = 넷마블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