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유튜브 'CGN' 영상 캡처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이광기가 떠나보낸 아들 석규 군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CGN'에는 '아들을 잃은 아픔, 가장 깊은 절망의 순간에 만난 하나님 | 배우 이광기 | THE NEW 하늘빛향기 4편'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MC 김재원과 오나미는 배우 이광기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원은 방송으로 3개월 만에 얼굴을 마주보는 절친 이광기와 친근감을 드러내며 인사를 나눴다.

사진= 유튜브 'CGN' 영상 캡처
김재원은 "보시는 분들도 알고 계실 거다. 2009년에 이광기 씨 아들 석규 군이 갑작스럽게 신종플루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제대로 치료도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 그때는 얼마나 당황하셨을까 싶다"며 심경에 대해 질문을 건넸다.
이광기는 "모든 게 다 원망스러웠다. 내가 그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교차를 하더라. 장례를 치르면서는 '이 아이는 분명이 하나님 가장 측근에서 사랑을 받으며 잘할 거다'고 하셨다. 천사면 뭐 하냐. 내 곁에 없는데. 어떠한 위로도 안 됐다"며 고백했다.

사진= 유튜브 'CGN' 영상 캡처
이어 이광기는 "집에 돌아와서 가족을 안정시키고 나니 슬픔과 고통, 죄책감이 나한테 한 번에 다 쓰나미로 몰려오더라. 창문을 열고 내 몸에 있던 분노와 죄책감을 식히기 위해 바람에 몸을 맡겼다"고 전했다.
이광기는 "바람을 맞다 보니 내 몸이 점점 앞으로 가더라. 거기서 내가 조금만 몸이 앞으로 가면 무게 중심이 바깥으로 가면 거기서 떨어져 버리는 거다. 극단적인 선택이 정말 충동적으로 가는 것 같았다. 그러다 하늘을 봤는데, 유독 빛나는 별이 우리 석규 같았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떠올렸던 과거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유튜브 'CGN' 영상 캡처
아들 석규 군의 생명보험금을 아이티 대지진에 기부한 이광기는 "석규의 생명보험금이 통장에 들어왔는데, 아내가 그걸 보고 너무 울었다. 안 되겠다 싶어 TV를 봤는데 아이티 지진이 나서 아이들이 죽어 나가더라. 저 일이 빨리 마무리돼야 TV에서 안 나올 것 같아 보험금을 기부하자고 했다"며 선행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유튜브 'CGN'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