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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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네가 인간이야!?" 비판 빗발쳤는데…조타 장례식 불참, CR7 드디어 입 열다→"내가 유명하잖아, 거기 가면 나만 주목받아"

기사입력 2025.11.07 02:10 / 기사수정 2025.11.07 14:4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직접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였던 디오고 조타는 지난 7월 3일 스페인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로,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며칠 만의 비극이었다. 

조타의 장례식은 고향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렸으며, 버질 판데이크, 앤디 로버트슨, 후벵 네베스 등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이자 조타의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당시 그는 스페인 마요르카 해안에서 요트 휴가를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조타가 세상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유튜브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나온 호날두는 "두 가지 이유로 장례식에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번째 이유로,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단 한 번도 묘지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나의 명성을 알지 않느냐. 내가 어디를 가든 '서커스'가 된다. 내가 장례식에 가면 모든 관심이 나에게 쏠릴 것이고, 나는 그런 주목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은 나를 많이 비판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양심이 자유롭고, 내가 옳다고 느낀다면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날두는 "내가 카메라 앞에 서야만 애도를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가족을 위해 조용히, 뒤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타의 죽음은 호날두에게도 충격이었다.

그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정말 많이 울었다"며 "국가 전체, 가족들, 친구들, 팀 동료들에게 매우 힘든 순간이었다. 여전히 대표팀에서 유니폼을 입을 때면 조타의 존재를 느낀다. 그는 아주 좋은 사람이고, 조용한 선수였다.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아 안타깝다"고 회상했다.

호날두는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SNS를 통해 "그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니 믿을 수 없다"며 "조타와 안드레, 영면하라. 가족에게 모든 힘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추모한 바 있다.

한편, 호날두는 장례식에는 불참했지만 9월에 포르투갈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추모식에는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포르투갈 대표팀 전원과 조타의 가족, 포르투갈축구협회 관계자, 조르제 멘데스, 그리고 포르투갈 대통령과 총리도 함께했다.



사진=연합뉴스 / 포르투갈축구협회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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