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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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만 아니었다면 더 주목받았을 선수"…MLB닷컴, SSG 에이스 활약 조명

기사입력 2025.11.06 11:01 / 기사수정 2025.11.06 11:0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이 2025시즌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드류 앤더슨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엠엘비닷컴은 지난 5일(한국시간) 내년 메이저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 일본프로야구(NPB), KBO리그 출신 선수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앤더슨을 포함시켰다.

MLB닷컴은 "코디 폰세가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지 않았다면, 한국 야구팬들은 앤더슨의 업적을 더 축하했을 것"이라며 "앤더슨은 폰세와 비슷한 이닝을 던지면서 7개 적은 245탈삼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994년생인 앤더슨은 201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21라운드, 전체 668번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7시즌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지만, 2018시즌 5경기 12⅔이닝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7, 2019시즌 2경기 6이닝 평균자책점 7.50으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앤더슨은 2020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경기 1⅓이닝, 2021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9경기 22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3.27 등 빅리그 안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앤더슨은 20대 후반에 접어든 뒤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다. 2022시즌 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13경기 70이닝 3승4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다. 2023시즌 21경기 45이닝 4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20으로 더 안정적인 투구를 해냈다.

앤더슨은 다만 2023시즌 종료 후 히로시마와 재계약이 불발, 미국으로 돌아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2024시즌을 보내던 중 SSG 랜더스의 러브콜을 받고 KBO리그로 오게 됐다. 

앤더슨은 2024시즌 SSG 유니폼을 입고 24경기 115⅔이닝 11승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했다. 2025시즌에는 30경기 171⅔이닝 12승7패 평균자책점 2.25로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2위 등으로 펄펄 날았다. SSG가 페넌트레이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엠엘비닷컴은 앤더슨이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025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코디 폰세만 없었다면, 충분히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폰세는 29경기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의 성적표를 받았다. 2011년 KIA 타이거즈 윤석민 이후 투수 부문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엠엘비닷컴은 앤더슨이 폰세처럼 2025시즌 KBO리그에서 타이틀 홀더가 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폰세에 견줄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앤더슨은 네바다주 리노 출신이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에서 불펜투수로 던졌지만, 이번 오프시즌에는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성공, (메이저리그 복귀)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폰세 역시 앤더슨과 함께 엠엘비닷컴에서 내년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한 선수로 분류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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