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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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연봉' 사사키, WS 우승으로 '초대박 잭팟' 터졌다! 보너스가 연봉의 '절반 이상'이라니…PS 역투 보람 있네

기사입력 2025.11.04 00:10 / 기사수정 2025.11.04 00:10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눈부신 반전투를 펼친 LA 다저스 신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자신의 연봉과 맞먹는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3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저스에 입단해 최저 연봉을 받는 사사키가 이번 시즌 보상으로 연봉의 1.5배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일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함에 따라, 사사키는 이적 첫 해에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 MLB 최저 연봉을 받고 뛴 그는 그 연봉에 맞먹는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MLB닷컴을 인용해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에게는 약 1억 2910만 달러가 분배됐다. 각 팀이 이를 나눠 갖고, 팀 내에서 어떻게 분배될지는 내부적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다저스가 받은 금액은 4650만 달러였다. 최근 몇 년의 추세로 볼 때 선수 1인당 약 50만 달러 정도를 받았다"며 "만약 사사키가 그 정도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면, 연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거액을 손에 넣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고교 시절부터 '괴물 투수'로 이름을 날린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를 거쳐 지난겨울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사사키는 많은 팀의 구애 속 일본 국가대표팀 선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는 디펜딩챔피언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국제 아마추어 계약 규정에 따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고, 올 시즌 그의 연봉은 MLB 최저 보장 연봉인 76만 달러로 책정됐다.

빅리그 데뷔 전부터 신인상 1순위로 꼽히던 위상과는 달리 사사키는 잔부상과 구속 저하 등의 문제를 겪으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10경기(8선발)에 출전해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평범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들어가자,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달 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까지 네 번의 등판에서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사사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NLCS),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 총 9경기에 등판해 10⅔이닝 1실점을 기록, 다저스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야마모토,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원맨쇼를 펼친 오타니와 더불어 일본인 트리오가 다저스의 우승을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LA 다저스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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