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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부상 낙마→WBC 국가대표 기회 왔다…'PS 뒤흔든 사나이' 김영웅 "배운다는 생각만" [고양 현장]

기사입력 2025.11.03 17:52 / 기사수정 2025.11.03 17:52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양,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뜨거웠던 가을야구를 마치고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김영웅은 내년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평가전 '2025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을 앞두고 발표된 야구 국가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류지현 감독의 지휘 아래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김영웅은 지난해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엔트리에 들었다 어깨 부상으로 최종 낙마했으나, 1년 만에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김영웅은 올 시즌 125경기에 나서 446타수 111안타 22홈런 72타점 66득점 타율 0.249를 기록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치렀고, 허리 통증으로 준PO 4차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부터 다시 출전해 5경기 16타수 10안타(3홈런) 12타점 5득점 타율 0.625라는 '미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화 이글스와에게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려있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1-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서현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을 쳤고, 한승혁을 상대로는 역전 스리런을 폭발시키며 한화 필승조를 무너뜨리는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2홈런 6타점으로 존재감을 발휘, 플레이오프 승부를 5차전으로 이끌었다.



3일 고양시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영웅은 "솔직히 몸이 너무 힘들다 보니까 끝나고 휴식하는 데에만 전념을 했다. 쉬는 데 시간을 많이 썼는데, 그래도 아직은 무거운 게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의 2연전을 치른 뒤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경기를 치른다. 김영웅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워낙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준 만큼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웅은 "보여줘야겠다라고 생각하면 몸이 좀 굳어서, 그냥 편하게 연습하고 있다. 팀에서 훈련하는 것처럼 똑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지션 경쟁에 대해서능 "배운다라는 생각만 있다"면서 "시켜주시면 다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김영웅은 이날 발표된 박진만 감독의 재계약 소식에 대해 "솔직히 정말 좋았다"면서 "내가 삼성에서 잘해야 한다"고 미소지었다. 2025시즌을 끝으로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박진만 감독은 2+1년 계약으로 다시 한 번 팀을 이끌게 됐다.



사진=고양, 조은혜 기자 / 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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