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민 계정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김수민 전 아나운서가 부모가 되는 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3일 김수민은 개인 계정을 통해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은 "아이들은 너무 예쁜데, 엄마가 되는 일은 생각이 많아진다. 쫄보인 것 같기도 하고, 하고 싶은 게 많아서인 것 같기도 (하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수민은 "결연한 각오로 부모 되는게 더 이상한 것 같다. 다들 어찌어찌 되는 거다. 대부분 부모가 되고 싶다는 결심은 이기심에서 시작하고, 자신과 화해하거나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그런 것이지 숭고미 뿜는 부모가 어딨겠냐"고 답했다.
이어 "저처럼 생각 없이 엄마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기심에서 시작했지만 이타심 혹은 받아들임으로 성잫아는 과정인 걸요. 시작부터 이타심인지 물을 필요는 없는 거 같다"며 담담하지만 성숙한 시선을 보였다.

김수민 계정 캡처
앞서 김수민은 지난 5월 자신의 에세이 출간 소식을 전했던 바 있다. '이 고독은 축복이 될 수 있을까'라는 책을 출간한 그는 그는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은 주로 고독했다. 고독이 어떻게 축복이 될 수 있냐는 물음은 그렇게 탄생한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늘 내게 '다음이 있을까?' 물어오며 지나올 때, 다음이 없는 것 같을 때"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고, "아이들을 만나고 내가 이미 엄마의 '다음'이었음을, 아이들이 나의 '다음'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1997년생인 김수민은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SBS에 입사하며 최연소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2년 5살 연상의 검사와 결혼, 같은 해 12월 아들을 출산했으며 지난해 5월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최근 UCLA 로스쿨에 합격해 유학 계획을 알린 그는 현재 남편 및 자녀들과 미국에서 생활 중이다.
사진=김수민 계정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