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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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증세+등판 연기' 치리노스, '6이닝 2실점' QS 달성…그런데 타선이 '무득점 침묵'이라니 [KS4]

기사입력 2025.10.30 20:53 / 기사수정 2025.10.30 20:53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LG 치리노스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LG 치리노스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가 자신의 몸 상태에 붙은 물음표를 떼고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 불발에 빛이 바랬다.

치리노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99구)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라이언 와이스에게 맞서 무실점 맞대결을 이어갔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치리노스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하주석을 우중간 안타로 내보낸 뒤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득점권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말에도 삼진 두 개를 추가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초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노시환의 타석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높은 쪽 투심 패스트볼이 공략당했고,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 나가는 2루타로 연결됐다. 이후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는 후속타자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빈 1루 베이스를 채웠다. 

한화는 이른 타이밍에 대타 황영묵을 투입해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치리노스는 하주석에게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 베이스를 파고들면서 치리노스의 실점이 올라갔다.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LG 치리노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LG 치리노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선취점을 내준 뒤에도 치리노스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5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아섭, 리베라토, 문현빈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말에도 김태연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 잠깐 있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완성했다. 그러나 타선의 침묵으로 0-1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진 못했다. 치리노스의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구속은 151km/h까지 나왔다. 

치리노스는 당초 지난 잠실 2차전에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담증세로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양 팀 사령탑이 이날 경기 관전 포인트로 치리노스의 투구 내용을 언급할 정도로 그의 몸 상태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치리노스는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으나, 7이닝을 무실점으로 끌고 간 와이스의 활약에 빛이 바랬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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