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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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중국? 중국? 뭐 중국이라고?"…베트남 대폭발! 국제축구대회 조추첨식 베트남 국명 옆 '中 오성홍기'→"태국 당장 사과하라"

기사입력 2025.10.30 10:13 / 기사수정 2025.10.30 10:1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태국축구협회가 국제대회 조추첨식에서 베트남 국명 옆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붙이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베트남이 굉장히 분노했다는 소식이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지난 29일(한국시간) "베트남이 단단히 화가 났다. 이에 태국축구협회가 사과했다"는 보도를 전했다.

태국축구협회는 28일 2025 아세안 U-19 풋살대회 조추첨식을 열었다. 아세안축구연맹(AFF)에 가입한 11개국의 어린 풋살 선수들이 모여 치르는 대회에 앞서 조를 나누기 위해 추첨 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여기서 베트남의 국명 양 옆에 붙은 국기로 베트남 국기가 아닌 오성홍기가 등장했다.

넷이즈는 "태국축구협회 직원이 베트남 국명이 새겨진 쪽지를 천천히 펼쳐보였다"며 "태국축구협회는 이렇게 저급한 실수를 발견하지도 못하고 공식 SNS애 해당 조추첨 영상까지 올리는 실수를 했다. 이를 본 베트남인들이 굉장히 분노했고 태국축구협회에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항의가 빗발치자 태국축구협회는 오류를 발견하고 즉시 논란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축구와 관련해 태국과 동남아 최대 라이벌 관계인 베트남 사람들은 "어떻게 베트남 국기를 모를 수가 있느냐. 하필이면 중국 국기라니 기분이 너무 나쁘다"며 폭발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항의하고 관련 부서의 해명을 요구한다"며 AFF와 태국축구협회에 엄중 항의했다.

'마담 팡'으로 불리며 태국축구협회를 이끌고 있는 여성 스포츠행정가 누안판 람삼 회장은 "태국축구협회를 대표해 28일 조추첨에서 베트남 국기를 잘못 사용한 불행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린 잘못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베트남인들은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도 아닌 중국을 어떻게 베트남 국기로 판단할 수 있는지, 또 해당 영상을 버젓이 동영상 채널에 올릴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다.

베트남은 북쪽으로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일반 국민들끼리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진 않다.


 사진=넷이즈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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