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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초대박! 역대 최다 '11관왕' 대기록 보인다…'천적' 천위페이, 2025시즌 벌써 끝→월드투어 파이널도 불참

기사입력 2025.10.29 18:20 / 기사수정 2025.10.29 18: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천적 천위페이(중국·5위)가 오는 12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불참한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29일(한국시간) "천위페이는 결장한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을 위한 중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은 오는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다.

BWF 세계랭킹 상위 8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단식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상금 20만 달러(약 2억 8600만원)를 손에 쥘 수 있다.

BWF 여자단식 세계랭킹 5위 천위페이는 월드투어에 참가할 자격이 있지만, 각 협회는 종목별로 최대 2명의 선수만 출전시킬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천위페이의 참가가 불발됐다.



매체는 "왕즈이(세계 2위)와 한웨(세계 4위)는 월드투어 여자단식에서 중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을 대표하게 됐다"라며 "천위페이는 BWF에서 각 협회별로 출전을 2명으로 제한하면서, 결국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천위페이도 "올해 남은 가장 중요한 행사는 전국체전이다. 코트로 복귀하기 전 올해 내가 세운 유일한 목표는 전국체전이다. 모든 것을 제쳐두고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더 이상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오는 11월 7일에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끝으로 2025년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위페이가 월드투어 파이널에 불참한다면 안세영에게 희소식이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라이벌이자 천적 중 한 명이다. 상대전적에서 14승14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고, 올해 안세영이 거둔 4패 중 2패가 천위페이와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안세영은 지난 25일 프랑스 렌 외곽도시 세송-세비네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쳤다.

이날 안세영은 무려 1시간 27분에 걸친 혈투 끝에 게임스코어 2-1(23-21 18-21 21-16)로 승리했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경기 도중 체력이 떨어져 여러 차례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였줬고, 두 선수는 3게임이 끝나자마자 나란히 코트 위에 쓰러졌다. 

준결승전이 끝나고 안세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의 명경기처럼 기억될 장대한 경기였습니다"라며 "천위페이, 감사합니다. 당신은 파이터였고, 제 안에 있는 전사 정신을 깨워준 당신에게 큰 존경심을 느꼈습니다"라며 천위페이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천적인 천위페이를 꺾으먼셔 안세영의 우승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어졌다.

안세영은 26일 프랑스 오픈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상대했는데, 준결승과 달리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게임스코어 2-0(21-13 21-7)으로 이기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이 결승전을 끝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2분이었다.

만약 천위페이가 월드투어 파이널에 참가했다면 안세영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불참이 확정되면서 안세영이 또 하나의 우승을 커리어에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천위페이가 더 이상 2025년에 남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안세영이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시즌 참가한 13개의 국제대회 중 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9관왕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와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오픈,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등 슈퍼 750 5개 대회, 그리고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총 9개의 타이틀을 품었다.

이제 안세영은 오는 11월 호주 오픈(슈퍼500)과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을 준비할 예정이다.

만약 안세영은 남은 2개의 대회 모두 우승하면 일본 남자 배드민턴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단일 시즌 11회 우승 대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 안세영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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