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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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방망이 너무 꽉 쥐어, 톱밥 나오는 줄" 강력 도발 임찬규, 손아섭과 드디어 격돌!…절친 맞대결서 누가 웃을까 [KS2]

기사입력 2025.10.27 12:18 / 기사수정 2025.10.27 12:18

2025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LG 트윈스 임찬규(왼쪽)와 한화 이글스 손아섭.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5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LG 트윈스 임찬규(왼쪽)와 한화 이글스 손아섭.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절친' 한화 이글스 손아섭과 LG 트윈스 임찬규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사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와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1승) 2차전을 치른다.

LG는 지난 26일 1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두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뉴 에이스' 앤더슨 톨허스트가 6이닝 2실점 쾌투를 선보인 가운데 타선까지 폭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는 다만 27일 2차전을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2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담증세를 호소, 오는 29일 3차전 선발등판이 유력했던 임찬규가 2차전에 나서게 됐다.  

임찬규는 2025시즌 LG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27경기 160⅓이닝 11승7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화 이글스 베테랑 타자 손아섭.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화 이글스 베테랑 타자 손아섭.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가 임찬규를 앞세워 2차전까지 삼켜낸다면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 더욱 수월해진다. 오는 29~31일 대전 원정으로 치러지는 시리즈 3~5차전데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임찬규는 2025시즌 한화전 5경기에 선발등판, 34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1.59로 '극강'이었다. 지난 9월 29일 한화에게 5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한 달 가까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게 긍정적이다.

반대로 한화는 임찬규를 넘어서야만 '벼랑 끝' 싸움을 피할 수 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뒤 대전으로 돌아가 원투펀치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로 반전을 노리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임찬규에도 천적은 있다.

한화 4번타자 노시환은 올해 임찬규 상대 타율 0.467(15타수 7안타)로 펄펄 날았다.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도 임찬규에게 7타수 3안타로 강세였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문현빈도 임찬규와 맞대결에서 15타수 4안타, 타율 0.267로 나쁘지 않았다.

임찬규와 LG 입장에서는 가급적 노시환, 하주석, 루이스 리베라토 등 한화 주축 타자들 앞에 주자가 놓이지 않게 봉쇄하는 게 급선무다. 한화는 지난 26일 1차전에서 2득점에 그치긴 했지만, 전체적인 타격감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LG 트윈스 임찬규.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LG 트윈스 임찬규.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2차전에서도 '돌격대장' 역할이 유력한 손아섭의 활약이 관건이다. 손아섭은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 우전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는 삼진 2개, 무안타로 침묵했다.

평소 유쾌한 설전을 벌이는 손아섭과 임찬규의 한국시리즈 맞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워낙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임찬규는 지난 25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손아섭을 향해 "플레이오프를 보니까 아섭이 형이 방망이를 너무 꽉 쥐고 있더라. 톱밥이 나오는 줄 알았다"고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손아섭은 임찬규에게 통산 타율 0.303(66타수 20안타) 3홈런 8타점 OPS 0.870으로 강했다. 다만 2024시즌 2타수 무안타, 2025시즌 10타수 2안타로 최근에는 약세였다. 포스트시즌에서의 맞대결은 두 선수 모두 처음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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