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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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대형 변수' 외인 선발 부상 악재, 그래도 LG 웃는다? '한화전 극강' 임찬규가 있으니까

기사입력 2025.10.27 12:10 / 기사수정 2025.10.27 12:10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에 앞서 LG 임찬규가 훈련에 나서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에 앞서 LG 임찬규가 훈련에 나서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구상에 큰 차질이 생겼다.

LG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82구) 7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1선발 역할을 완수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5타수 3안타)와 김현수(2타수 1안타), 문보경(4타수 2안타)이 나란히 멀티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주장 박해민은 1회초 문현빈의 큼지막한 타구를 슈퍼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와 5회말 벼락같은 솔로홈런을 터트리는 등 경기 분위기를 지배했다.

6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승기와 김진성, 유영찬은 한화 타선에 득점권 찬스를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은 채 안정적으로 경기 뒷문을 닫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인 73.2%(30/41)를 확보한 셈이 됐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에 앞서 LG 요니 치리노스가 경기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에 앞서 LG 요니 치리노스가 경기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그런데 예상치 못한 악재가 덮쳤다. 2차전 출격 예정이었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취침 후 옆구리에 담 증세를 느껴 등판이 취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치리노스가 자고 일어나서 옆구리 담이 왔다고 하더라. 고민하다가 임찬규가 잠실 성적이 나쁘지 않다고 해서 결정했다. 치리노스는 3차전과 4차전 중에 회복하는 걸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심하게 담이 온 것 같지 않아서 늦어도 4차전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기존 3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돼 있던 임찬규가 2차전에 나서게 됐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7패를 수확했다. 자신의 한 시즌 최소 평균자책점(3.03)과 최다 이닝(160⅓이닝) 기록을 경신했고, 평균자책점은 올해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았다.

특히 한화전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잠실 한화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9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에 앞서 LG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이 진행됐다.   LG 염경엽 감독과 임찬규, 박해민이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에 앞서 LG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이 진행됐다. LG 염경엽 감독과 임찬규, 박해민이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임찬규는 16일 이천 청백전에서 2이닝(29구)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22일 잠실 청백전에서 4이닝(57구) 6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등판일이 조정되면서 임찬규가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만약 한국시리즈가 6차전까지 진행된다면, 임찬규는 27일 등판 이후 5일 휴식을 갖고 11월 2일 6차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지난 15일 이천에서 만난 임찬규는 "두 경기를 준비한다기보단 한 경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1, 2차전에 나가더라도 한 경기를 생각하고 던지는 게 선발투수의 역할이고, 이후 한 번 더 나가는 건 뒷일"이라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잠실, 김한준·박지영 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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