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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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얼굴이 개연성…"교복 안 입은지 꽤 됐지만, 최대한 순수하게" (퍼스트라이드)

기사입력 2025.10.27 08:50 / 기사수정 2025.10.27 08:50

영화 '퍼스트 라이드'
영화 '퍼스트 라이드'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에서 호연을 펼친 배우 차은우의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분),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를 담은 영화다.

차은우의 첫 번째 영화 주연작인 '퍼스트 라이드'는 청춘 배우들의 패기 넘치는 연기와 호흡, '30일'남대중 감독의 유쾌한 연출로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특히 차은우가 맡은 연민 역할에 대해 많은 관객들이 '차은우 자체가 개연성', '본격 개안 영화' 등 호평을 전하고 있다. 관객 호평에 힘입어 차은우가 입대 직전 진행한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영화 '퍼스트 라이드'


다음은 차은우가 전한 일문일답 전문.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남대중 감독님을 뵙고 얘기도 많이 나눴고, 코미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고, 배우 분들이랑 함께하는 게 즐거울 것 같아서 합류하게 됐다."

-연민 캐릭터를 소개한다면.

"연민이는 소극적이고 외톨이 기질이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캐릭터다. 남다른 외모도 소유하고 있고, 작고 외톨이지만 세계적인 DJ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친구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시나리오에 연민의 내레이션이 많았다.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레이션이 있어서 조금 부담도 됐지만 흥미로웠다. 특히 연민이 관찰자 시점으로 시작한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다. 영화 자체가 다섯 친구의 청춘을 담아낸 것 같아서 저의 어릴 적이나 풋풋했던 시기도 많이 생각나 좋았다."

-내레이션 연기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을까.

"저도 교복을 안 입은 지 세월이 좀 흘렀는데, 최대한 순수하고 담백한 느낌을 살리려 했다. 영화 속 드라마틱한 설정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감독님이 후반에 연출할 대비감도 고려했다."



-'퍼스트 라이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세상에서 나만 혼자 바보인 줄 알았는데 너희들도 같이 바보라서 고맙다, 친구들아'라는 대사다."

-태정, 도진, 금복과의 '찐친' 케미스트리가 잘 보여야 하는 작품인 만큼 함께 했던 배우들과의 촬영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다. 한 명씩 함께한 소감을 말한다면.

"강하늘 선배님의 경우는 제가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서 연극을 보러 갔던 적이 있다. 그래서 그때 한 번 인사드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작품을 같이 하게 됐다. 현장에서 항상 밝게 있으시고, 특히나 분장 받거나 할 때 제일 먼저 '안녕! 안녕, 안녕!'하면서 제일 먼저 밝혀주시는, 그런 형이자 친구이자 선배님이었다. 현장에 있을 때는 '우리 이렇게 해보는 거 어때?' 하고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해 주시며 잘 이끌어 주셨다. 그래서 신들이 더 재밌고 풍성하게 나왔던 것 같다.

(김)영광이 형은 제가 스무 살 때 '정글의 법칙'이라는 프로그램부터 같이 한 형이어서 같이 있으면 너무 편했다. 워낙 친해서 이야기하기도, 생각을 나누기도 편한 형이었다.

금복이를 연기한 (강)영석이 형 같은 경우는 일단 극 중에서 초반 비주얼이 너무 재밌다. 가발을 쓰기도 했다가, 도를 닦는 역할이어서 머리를 밀고 등장하기도 한다. 유쾌하고 재밌고, 개그도 많이 치는 형이어서 덕분에 다 같이 어우러져 즐겁게 촬영했다."

-남대중 감독님과 첫 작업은 어땠는지.

"진짜 즐거웠다. 일단 글 자체가 즐거운 글이기도 했고, 파이팅이 느껴지는 신들이 많았고, 유쾌한 배우분과 남대중 감독님까지 함께하며 재밌게 찍었다. 감독님이 배우들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재밌는 제안도 많이 해주셔서 더 즐거웠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영화 '퍼스트 라이드'


-'퍼스트 라이드'는 20대 첫 여행을 떠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대를 정말 쉼 없이 달려왔을텐데, 만약 되돌아간다면 어디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지.

"영화를 개봉할 때는 내가 계속 20대이려나? (웃음) (차은우는 '퍼스트 라이드'의 개봉 시기를 모르는 상황에 입대했다) 사실 장소보다 그냥 어디든 떠나보고 싶다. 장소는 국내여도 상관없고, 해외여도 상관없고 어느 나라든 다 즐거울 것 같다. 형들도 좋고, 제가 편한 사람들과 함께 어디라도 가면 좋을 것 같다."

-'퍼스트 라이드'를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청춘. 청춘은 찬란하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또 그 안에 아픔도 있고, 이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고 성장도 하게 되어 복합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퍼스트 라이드'도 첫 여행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인 만큼 인물들이 거기서 배우고 느끼고 성장해 가는 지점들도 분명히 존재할 거라 생각해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 분들께 인사를 전한다면.

"저희 '퍼스트 라이드' 재미있게 즐겁게 촬영을 했다. 여러분 학창 시절 혹은 청춘의 추억, 향수, 뜨거움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크고 생생하게 들어야 훨씬 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 극장에서 봐주시면 좋겠고, 다시 한번 저희와 그때의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퍼스트 라이드'는 29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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