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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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첫 KS' 채은성·손아섭에게 묵직한 한 마디…"저도 잘하진 못해서, 아섭이 형은 방망이 너무 꽉 잡더라"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10.25 15:40 / 기사수정 2025.10.25 20:3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한국시리즈가 처음인 한화 이글스 채은성, 손아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속내를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LG 트윈스에서는 사령탑 염경엽 감독과 함께 주장 박해민, 투수 임찬규가 참석했다. 한화 이글스는 김경문 감독과 주장 채은성, 투수 정우주가 참석했다.

LG는 지난 2023시즌 한국시리즈에서 KT 위즈를 꺾고 29년 만의 통합 우승 왕좌에 앉았다. 지난해 연속 우승은 좌절됐지만, 불과 2년 만에 다시 정규시즌 정상을 차지하고 통합우승 사냥에 나선다.

반면 한화는 2006년 이후 무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대전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냈다. 



지난 2023시즌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던 임찬규는 선배 채은성에게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저도 한국시리즈에서 잘하진 않아서 드릴 말씀은 없을 것 같다"며 "워낙 베테랑이시고 LG에서도 선배였다. (채)은성이 형에게도 의미가 있는 한국시리즈인데, 결과는 모르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올 시즌 주장으로서 한화 선수단을 이끈 채은성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야구 인생을 통틀어 첫 번째 결승전이다. 2009시즌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한 채은성은 2022시즌을 끝으로 FA를 선언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공교롭게도 채은성이 떠난 뒤 LG는 2023시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채은성은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시즌 중에도 친정팀 LG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게 이뤄졌다. 감독님도 말씀하셨지만 컨디션과 분위기가 좋은 상태라 재밌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찬규는 이어 야구계 '절친'으로 꼽히는 손아섭과의 맞대결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봤는데 (손)아섭이 형이 방망이를 너무 꽉 잡아서 톱밥이 나올 것 같더라. 그러면 저도 힘이 들어가서 같이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서로 힘을 빼고 진검승부했으면 좋겠다. 섣불리 말했다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힘을 빼고 승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경계하는 타자로는 손아섭이 아닌 문현빈을 꼽았다. 문현빈은 지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임찬규는 "지금 문현빈 선수가 타격감이 절정에 오른 것 같다. 타격 타이밍이 너무 좋고, 변화구 대처도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잘 분석해서 배럴 타구가 안 나오는 쪽으로 피칭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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