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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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의 선전포고 "LG에 설욕하고 싶다!"…9월 27일의 빚, 잊지 않고 있었다 [PO5]

기사입력 2025.10.25 01:15 / 기사수정 2025.10.25 01:15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 종료 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 종료 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동시에 LG 트윈스에게 멋진 설욕을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문동주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플레이오프 MVP의 영예를 안았다. 87표 중 61표를 획득, 문현빈(13표), 노시환, 채은성(이상 4표), 코디 폰세(3표), 김영웅(2표)을 제쳤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MVP 수상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솔직히 2번(1차전과 3차전) 데일리 MVP를 받았기 때문에 내심 '시리즈 MVP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했었다. 받으면 좋을 것 같았다"며 "프로에 와서 불펜 등판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대부분 정해진 상황에서만 던졌다. 불펜투수들이 겪는 어려움도 느꼈고, 최선을 다해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 종료 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 종료 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또 "불펜 투수는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선발투수는 게임을 어떻게 풀어갈지 준비할 수 있지만, 불펜은 쉽지 않다는 걸 배웠다"고 돌아봤다. 

문동주는 2025시즌 24경기 121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표를 받았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프로 데뷔 4년차에 첫 두 자릿수 승수 사냥에 성공한 건 의미가 컸다.

김경문 감독은 150km/h 중후반대 강속구를 뿌리는 문동주의 구위에 주목, 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한화가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신의 한수로 작용했다.

문동주는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화가 8-6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8회까지 2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프로 입단 4년차에 처음 밟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거침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의 9-8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 종료 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 종료 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문동주는 한화가 플레이오프 전적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지난 22일 3차전을 말 그대로 '지배'하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한화가 5-4로 앞선 6회말부터 9회말까지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문동주를 앞세워 1, 3차전을 승리한 덕분에 2006시즌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오는 26일부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때와는 다르게 한국시리즈에서는 원래 자신의 보직인 선발투수로 돌아간다. 선발 로테이션상으로는 오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문동주는 한국시리즈라는 가을야구의 가장 높은 무대에서 LG를 반드시 꺾고 싶다는 입장이다. 페넌트레이스 막판 LG에게 당했던 뼈아픈 패배를 갚아주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 종료 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 종료 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문동주는 올해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9월 27일 대전 LG전에서 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 경기 부진 여파로 문동주의 2025시즌 평균자책점은 4점대까지 치솟았다. 한화는 역전 1위 탈환 가능성도 크게 줄었고, 끝내 2위에 만족한 채 정규리그를 마쳤다. 

문동주는 LG에게 9월 27일 경기 패배를 설욕하고 싶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가장 중요한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LG와 만나게 됐다"며 "다른 경기들과 크게 다르게 준비하지는 않겠지만, LG를 상대하는 마음가짐은 남다를 것 같다. 마지막 LG전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던져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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