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의 동생 펠릭스 크로스가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 대신 더 강한 센터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20일(한국시간) "펠릭스 크로스는 뮌헨이 다요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여부에 관계 없이 니코 슐로터벡(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을 영입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 독일 출신 수비수 슐로터벡은 프라이부르크, 우니온 베를린을 거쳐 지난 2022년부터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191cm의 장신인 슐로터벡은 정확한 태클과 뛰어난 볼 경합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귀한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정확한 패스를 통해 빌드업에 강점을 보인다. 이미 독일 국가대표로 A매치 22경기에 출전하는 등 재능을 인정 받았다.
슐로터벡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뮌헨이 프랑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년이 지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파메카노는 내년 여름이면 뮌헨과 계약이 종료된다. 뮌헨은 우파메카노를 붙잡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해 주전 센터백을 찾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슐로터벡은 충분히 노려볼 만한 자원이다.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1년 반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많은 이적료가 들지는 않는다.
슐로터벡이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펠릭스 크로스는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여부와 관계 없이 뮌헨이 슐로터벡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포르트1에 따르면 펠릭스는 "뮌헨이라면 최고 수준의 센터백을 세 명은 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 소속 기자 토비 알트셰플이 "뮌헨 스쿼드에는 여전히 김민재라는 센터백이 있다"고 반박했으나 크로스는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최고 수준의 센터백을 말하는 것"이라며 김민재가 뮌헨에서 뛸 만한 뛰어난 선수는 아니라고 받아쳤다.
알트셰플이 "그건 조금 심한 주장이다"라고 말하자 크로스는 "슐로터벡이 김민재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다. 난 그가 김민재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본다"면서 슐로터벡이 김민재보다 뛰어난 센터백이라는 점을 꿋꿋하게 강조했다.
크로스의 주장과는 별개로 뮌헨은 김민재의 기량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셰플은 최근 빌트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 여름에도 김민재를 원하는 팀들의 조건은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였다. 이제 김민재에게는 그런 선택지가 없다. 특히 지금은 더욱 그렇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뮌헨에서도 김민재가 백업 선수임에도 출전했을 때 보여주는 열정과 헌신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뮌헨 역시 김민재를 방출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