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당귀' 임채무와 아내. 사진=KBS 2TV
(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배우 임채무가 15년 만에 아내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28회는 최고 시청률 6.9%,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177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지난 7월 박명수의 '걸어서 보스 속으로'에 출연 당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임채무가 '뉴보스'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당시 임채무는 35년째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운영하며 '빚채무'라는 닉네임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리랜드'의 보스이자 놀이공원의 최종 관리자인 임채무가 안전과 운영 원칙에 있어서 만큼은 타협이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더했다. 특히 임채무의 딸이 '두리랜드'의 운영기획팀 실장으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임채무는 "나는 사장, 회장, 보스라는 말 자체를 싫어한다. 직원들에게 화를 내 본 적이 없다"며 스스로 온화한 보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딸 임고운 실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어렵고 힘든 분이다. 잔소리 폭격기다. 결벽증이 있고 1분 1초도 못 기다릴 정도로 성격이 급하다"고 폭로해 임채무를 당황케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임채무는 시설 곳곳을 돌아다니며 먼지 청소 등 위생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했다. 특히 각국의 민속인형이 전시된 전시장 케이스가 제대로 잠겨 있지 않자 담당 직원을 끊임없이 질책했다. 이를 지켜본 전현무는 "잔소리가 애국가보다 길다"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특히 임채무는 그 동안 자신과 함께 고난의 길을 함께한 아내에게 15년 만에 처음으로 꽃다발을 선물로 건네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 "꽃다발을 선물로 꼭 받고 싶은데 아직까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서운함을 털어놓았던 아내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감격스러워했다.
임채무는 아내에게 "이거 하나 사 주는 데 15년이 걸렸다. 꽃보다 아내가 더 예쁘다. 이제 우리의 앞날은 탄탄대로일 것이다"면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